'옛 스승이 부른다'...나폴리, '희대의 배신자' 영입 위해 '448억' 제안→첼시는 최소 '644억' 요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옛 스승' 안토니오 콘테 SSC 나폴리 감독이 '희대의 배신자' 로멜루 루카쿠(첼시)를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는 첼시에 루카쿠의 영입을 구두 제안했다. 나폴리는 로멜루 루카쿠를 원하고 있으며 그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핵심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 A 10위에 그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나폴리는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유벤투스, 첼시, 토트넘 홋스퍼에서 좋은 커리어를 쌓았던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 나폴리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을 팔고 루카루를 데려오고자 한다.
루카쿠는 벨기에 국적의 공격수다. 191cm 103kg 거구의 스트라이커다. '제2의 드록바'로 불리며 주력이 상당히 빠르다.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 강력한 슈팅을 구사하며 득점할 수 있고 헤더 득점에도 능하다.
루카쿠는 안데를레흐트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009년 16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루카쿠는 첼시로 이적했지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루카쿠는 웨스트 브롬위치, 에버튼으로 임대를 떠났다.
2013-14시즌이 끝난 뒤 2800만 파운드(약 476억원)의 이적료로 에버튼에 완전 이적했다. 루카쿠는 에버튼에서 87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2017-18시즌을 루카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루카쿠는 두 시즌 만에 이탈리아 무대로 향했다.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루카쿠는 2020-21시즌 44경기 30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2021-22시즌 루카쿠는 첼시로 복귀했지만,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2021년 12월 루카쿠는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 첼시는 루카쿠의 판매를 결정했고, 루카쿠는 인테르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인테르에서도 문제를 일으켰다.
시즌이 끝난 뒤 인테르와 협상 중 잠수를 탔고, AS 로마로 임대 이적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루카쿠는 리그 32경기에서 13골 4도움으로 세리에 A 득점 공동 6위에 오르며 부활했다. 시즌 종료 후 루카쿠는 다시 첼시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부활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가지지 못한 루카쿠를 판매할 계획이다. 나폴리가 루카쿠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루카쿠도 '옛 스승' 콘테 감독과 재회하기 위해 연봉 삭감까지 결심했다.
나폴리는 이번에 2500만 유로(약 374억원)의 고정 이적료와 500만 유로(약 74억원)의 옵션을 제안했다. 하지만 첼시가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은 낮다.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첼시는 루카루의 이적료로 4300만 유로(약 644억원)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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