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에게서 간절함 보았다” 한국 첫 시니어 메이저 챔프 최경주, 2024 파리 올림픽 선전 후배들 격려
“최선을 다하는 (김)주형이를 보면서 간절함을 보았다. 다음 기회가 있으니 힘을 내고, 남은 일정을 잘 소화하면 좋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개척한 한국골프의 맏형 최경주(54)가 2024 파리올림픽을 마친 김주형, 안병훈을 격려하며 메달 가능성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근소한 차이로 놓쳤지만, 잘 준비하면 다음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읽었다고 했다.
최경주는 13일 오후 국내미디어를 상대로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을 지켜본 소감으로 “올림픽에는 세계랭킹 30위 안의 선수는 다 참가하고 그중 최소 10위까지는 정말 샷을 잘 치는데 그 안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며 “앞서 리우, 도쿄 올림픽을 감독으로 치러본 경험에서 실제 내가 플레이를 안 했지만, 선수들이 많은 압박감을 받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주형이 나흘 내내 선두권에서 경쟁하다가 8위로 물러난 것을 두고 “아깝게 근사치로 메달을 놓쳤지만 최선을 다하는 걸 보면서 간절함을 느꼈다”며 “안병훈도 수고 많았고, 다음에 준비를 잘 하면 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힘을 내고 남은 일정을 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파리 올림픽 기간인 지난달 28일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더 시니어 오픈에서 챔피언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PGA 투어에서 8승을 거두고 2020년부터 시니어 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경주는 이번 우승으로 미국무대에서 시니어 메이저 챔피언에 오르는 또 하나의 큰 족적을 남겼고 내년 디 오픈에서 젊은 후배들과도 겨루게 됐다. 최경주는 강풍이 많은 댈러스에서 바람과 벙커가 악명높은 디 오픈만의 여러 상황을 감안해 일찍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침 같은 기간에 아들 강준군도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해 겹경사를 누린 최경주는 “강준이가 PGA 투어를 목표로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데 저 또한 그러는 아들을 보면서 몸관리를 더 잘하게 된다”며 “유럽에서 가장 큰 대회인 시니어 오픈 우승을 이뤘으니 이젠 US오픈도 우승하고 싶다”며 다음 목표를 공개했다.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박상현과 연장전 끝에 승리해 최고령 우승 신기록을 세우고 연이어 시니어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이룬 최경주는 “몸관리를 계속 신경쓰면서 때마다 좋은 성적,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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