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파울리뇨, 새로운 돌격 대장으로 눈도장 쾅…”우리 팬들 특이해! 12번째 선수들” [MK용인]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8. 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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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수원삼성의 돌격대장이다. 데뷔전을 통해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수원은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FC안양과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전반 막판 김지호의 선제골, 후반 초반 뮬리치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직전 상대에게 만회골을 헌납했지만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을 추가했다.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프로축구연맹
지난 5월 변성환 감독 부임 후 수원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두 안양을 꺾으며 4위 충남아산(승점 37)과 동률을 이뤘다. 더불어 10경기 4승 6무 무패를 달리며 승격에 대한 불씨를 키워가고 있다.

의미 있는 경기에서 승리이기도 하다. 홈구장 수원월드컵경기장이 노후화에 따른 공사에 돌입하며 8월부터 임시 거처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날 첫 경기를 치렀고 승리로 장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번 경기 다수의 선수들이 수원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파울리뇨, 마일랏, 이재욱, 조성훈 등 푸른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 가운데 파울리뇨의 활약이 돋보였다. 브라질 출신의 파울리뇨는 자국 리그를 거쳐 중동 리그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여름 천안시티로 이적했다. 빠르게 K리그 무대에 적응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에도 찬안의 에이스였다. 모따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으로 이적, 여름 휴식기 후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안양전 파울리뇨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장점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유려한 발기술을 통한 탈압박과 저돌적인 돌파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변성환 감독 또한 칭찬했다.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을 두고 “첫 경기였음에도 좋은 조직력을 보여줬다. 지난 2주 동안의 훈련을 통해 잘 준비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파울리뇨를 두고는 “이미 K리그에는 적응을 마친 선수다. 자신의 장점을 오늘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대단했다”라고 평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파울리뇨는 “이적 후 2주 동안 준비 기간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계획대로 이뤄져서 너무 기쁘다. 데뷔전까지 치를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팀 동료들과 더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수원이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제 한국생활 1년 차인 파울리뇨는 “개인적으로 K리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한국축구, 한국문화를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도 더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라며 “수원 이적 후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서 동료들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의 10경기 무패 행진에는 변성환 감독의 인상적인 지도력이 덕분이다. 파울리뇨는 2주 동안 경험한 변성환 감독에 대해 “젊은 감독님이지만 축구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알고 있는 지도자다. 첫 경기였지만 지난 2주 동안 진짜 많은 것들을 배웠다. 최고의 전술, 최고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야 팀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대해 빨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수원 팬들은 열정적인 응원으로 유명하다. 이전에는 적이었지만 이제는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파울리뇨는 수원 팬들에 대해 “특이한 팬들이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같은 편이다. 열띤 응원을 통해 팀을 얼마큼 사랑하는 느끼게 됐다. 우리 선수들이 계속해서 열심히 한다면 팬들께서도 선수단을 믿어주시고 지지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꼭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각오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월요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다.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우리의 12번째 선수로서 큰 힘이 되어줘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용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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