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면 헤어질 결심”…日 황혼이혼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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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체 이혼은 줄어들고 있지만 소위 '황혼 이혼'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아사히신문은 결혼 기간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 건수가 2022년 3만8991건으로 전체 이혼의 23.5%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이혼 중 결혼 기간이 확인되지 않은 1만2894건)를 뺀 16만6205건을 결혼 기간별로 보면 5년 미만 부부의 이혼이 5만2606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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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만8991건 이혼
전체 23.5%로 사상 최고
13일 아사히신문은 결혼 기간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 건수가 2022년 3만8991건으로 전체 이혼의 23.5%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2022년 이혼건수는 총 17만9099건으로 정점이었던 2002년 28만9836건보다 38.2%나 줄었다. 최근에는 인구 감소에 결혼 건수도 줄면서 이혼건수 또한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이혼 중 결혼 기간이 확인되지 않은 1만2894건)를 뺀 16만6205건을 결혼 기간별로 보면 5년 미만 부부의 이혼이 5만2606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5년 미만 부부의 이혼 수나 비율은 혼인 수 자체가 줄면서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반면 황혼 이혼으로 분류되는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20년 이상 4만건 전후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에도 3만8991건으로 통계가 기록된 1947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간별로는 20~25년이 1만6404건으로 가장 많고, 25~30년이 1만829건으로 뒤를 이었다. 35년 이상인 경우도 6566건에 달했다.
이혼 상담가인 오카노 아쓰코 일본가족문제상담연맹이사장은 아사히신문에 “수명 증가에 따라 부부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격이 맞지 않는 문제 등을 더 이상 못 참고 부부 관계를 리셋하려는 사례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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