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甲’ 중국 샤오미 폰, 이 나라에서 더 잘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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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남미, 일본, 인도 등 중국 외 지역에서 더 나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2분기(4~6월) 남미에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2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샤오미의 2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하면서 일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마트폰 공급업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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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위 되찾고 日서도 3위 기록
“저가에 매력적 사양 제공 전략 유효”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남미, 일본, 인도 등 중국 외 지역에서 더 나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카날리스의 미구엘 페레즈 애널리스트는 샤오미의 이 같은 선전에 대해 “저렴한 가격에 매력적인 사양을 제공하는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시장 확장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그는 “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가 이 지역의 스마트폰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샤오미는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에 올해 2분기 일본에서 시장점유율 6%로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사실상 애플(56%)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구글(12%)이 이를 뒤따르고 있다. 샤오미의 2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하면서 일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마트폰 공급업체가 됐다.
샤오미의 루 웨이빙 해외사업 대표는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일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지난 5월 출시돼 반응이 좋았던 프리미엄 샤오미 14 울트라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샤오미는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2분기 67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6개 분기 만에 삼성전자로부터 1위 자리를 다시 넘겨 받은 것이다.
SCMP는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은 중국 내 치열한 경쟁을 감안하면 샤오미에 한숨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짚었다. 샤오미의 지난 2분기 시장 점유율은 14%로, 비보, 오포, 아너, 화웨이에 이은 5위에 해당한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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