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라는 목표전환형 펀드…"마이너스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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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부진에 목표전환형 공모펀드 투자자들이 울상이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목표전환형 공모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운용업계는 커버드콜 등 수익성과 안정성 모두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를 당분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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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달 새 출시된 15개 펀드, 마이너스 수익률 속출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최근 증시 부진에 목표전환형 공모펀드 투자자들이 울상이다. 수익성과 안정성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전략을 가졌지만, 목표 전환이 되기까진 주식 시장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 기대한 만큼 수익을 낼 수 있을지 판단하고 들어가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신규 설정된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는 총 26개다. 현재 이들 펀드의 설정액은 1조400억여원이며 이미 목표 수익률 달성으로 환매하고 나간 자금까지 합치면 올해 목표전환형 펀드로의 유입액은 1조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목표전환형 공모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정해진 기간 동안 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설정한 후 일정 수익(목표)을 달성하면 펀드를 해지하거나 정해진 구조로 전환돼 운용되는 펀드다. 주로 주식, 장기채 등 다소 공격적인 스타일로 운용해 단기 목표 수익률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후에는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로 전환되는 전략을 취한다.
올초 설정된 펀드들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빠르게 목표 전환을 달성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글로벌반도체Smart Investor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과 '키움글로벌반도체SmartInvestor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2' 2개 펀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목표 수익률 10%를 달성하고 현재 단기 채권 및 통안채 투자로 전환했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수개월 만에 10%의 이익을 낸 뒤 자금을 회수해, 1000억원이 몰렸던 2개 펀드에는 각각 20억원 미만의 설정액만 남아있다.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브이아이일본반도체밸류체인환조건부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1'도 목표 수익률 10%를 달성했으며 '유진챔피언공모주&미국장기채목표전환형펀드'도 목표 수익률 7%를 달성했다. 이달 1일에는 'KB국채10년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이 운용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엔 상황이 녹록지 않아졌다. 증시 부진에 단기 고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은 기대와 달리 자금을 빠르게 회수하지 어려워진 것이다. 주식 시장 악화로 마이너스 수익 펀드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세달 새 출시된 목표전환형 신규 펀드 15개 중 수익률이 3%가 넘는 펀드는 2개뿐이다. 미국 빅테크 종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M7스텝업분할매수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은 마이너스 5.1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는 0%대 혹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목표 수익률은 6~10% 사이다.
운용업계는 커버드콜 등 수익성과 안정성 모두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를 당분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상품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목표전환형 펀드를 운용하는 한 운용사 본부장은 "목표 전환형은 단기적으로 그 자산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단기 전망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가연계증권(ELS) 등에서 문제가 터지다보니 고객들이 대체할 만한 상품을 찾아 커버드콜이나 목표전환형 펀드를 찾는 것 같다"며 "일정 기간 내 타깃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 수익률 달성 기간이 길어지면 자산 운용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 "안정형보단 단기 중수익·중위험 펀드로 이해하고 들어가는게 좋겠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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