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사장 후임 인선 절차 시작… 정치인 대신 관료 출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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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이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최준우 사장의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최 사장의 임기는 지난 2월 만료됐으나 주금공의 후임 인선 절차는 6개월 가까이 중단됐다가 최근 다른 금융 공공기관과 함께 차기 사장 선출 작업이 재개됐다.
최근 다른 금융 공기업의 경우 정치권 인사가 후임 사장으로 내정되면서 주금공 후임 사장 역시 정치권 인사가 올 가능성이 나왔지만, 정부에서는 관료 출신을 선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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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보증 지원 및 서민 주택금융 공급 등 현안 산적
금융 당국이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최준우 사장의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최 사장의 임기는 지난 2월 만료됐으나 주금공의 후임 인선 절차는 6개월 가까이 중단됐다가 최근 다른 금융 공공기관과 함께 차기 사장 선출 작업이 재개됐다. 주금공의 차기 사장은 관료 출신이 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다른 금융 공기업의 경우 정치권 인사가 후임 사장으로 내정되면서 주금공 후임 사장 역시 정치권 인사가 올 가능성이 나왔지만, 정부에서는 관료 출신을 선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주금공의 차기 사장은 이르면 다음 달 선임될 예정이다.
1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주금공의 차기 사장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띄웠다. 서류 제출 마감 기한은 오는 20일까지다. 주금공 최고경영자(CEO) 선임은 주금공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최 사장은 지난 2월 임기가 만료됐다. 주금공은 법에 따라 최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 임추위를 꾸렸으나 차기 사장 공모 일정을 잡지 못했다. 대통령실 주요 인사와 장·차관들이 지난 4월 총선에 나서면서 후임 인사 검증이 몰려 금융 공기업의 사장 인선까지 다룰 여건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 사장은 임기가 만료된 지 6개월이 다 돼 가도록 주금공 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주금공의 차기 사장으로는 관료 출신 인사가 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금융위에서 주금공 사장을 맡을 고위급 관료가 마땅치 않은 만큼 금융위 출신이 아닌 다른 부처 출신이 선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치권 대신 업무 전문성이 있는 관료 출신이 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역대 주금공 사장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 등 전·현직 경제 관료가 주로 맡아왔다.
애초 주금공 사장에 정치권 인사가 올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금융 분야 공기업 등에 최근 정치인 출신 인사들이 내정되면서 주금공 역시 총선에서 떨어진 정치인에 대한 보은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최근 보험연수원장에 하태경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한국거래소 산하 증권 정보기술(IT) 전문기관인 코스콤 사장엔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주금공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지원, 서민 주택금융 공급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정치권 인사 대신 업무에 전문성이 있는 관료 출신을 임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차기 주금공 사장은 이르면 다음 달 임명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9월쯤 선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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