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주, 무소속 케네디 대선출마 불인정…"가짜 주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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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서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뉴욕주에서는 출마 자격을 인정받지 못했다.
라이바 판사는 케네디 주니어가 실제로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뉴욕주의 유권자 등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친구와 친지들로부터 주소를 빌리는 오랜 관행을 유지해 왔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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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서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뉴욕주에서는 출마 자격을 인정받지 못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라이바 뉴욕주 올버니 법원 판사는 케네디 주니어의 이름이 뉴욕주 대선 투표용지에 기재돼선 안 된다고 판결했다.
실제로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뉴욕주에 가짜 주소로 위장 전입했다는 이유에서다.
라이바 판사는 케네디 주니어가 실제로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뉴욕주의 유권자 등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친구와 친지들로부터 주소를 빌리는 오랜 관행을 유지해 왔다고 판단했다.
그는 34쪽 분량의 판결문에 "명확하고 설득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증거에 근거해 케네디의 뉴욕 주소는 진짜 합법적인 거주지가 아니라 유권자 등록을 유지하고 자신의 정치적 열망을 이루기 위해 만든 가짜 주소일 뿐"이라고 적었다.
케네디 주니어는 자신이 2023년 5월쯤부터 뉴욕에 살았다고 주장했지만 가족이나 반려동물 가운데 그 누구도 해당 주소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케네디 주니어는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케네디 주니어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돕는다고 비판한다. 뉴욕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강한 주지만 케네디 주니어의 득표율은 격전지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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