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CE 미국WideMoat동일가중' ETF명 변경

주가 변동폭 작은 '동일가중방식' 강조
"美 우량기업 투자·현금흐름 창출 가능"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WideMoat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의 명칭을 'ACE 미국WideMoat동일가중 ETF'로 변경한다고 13일 밝혔다. 변경 명칭은 오는 14일부터 적용된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WideMoat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의 명칭을 'ACE 미국WideMoat동일가중 ETF'로 변경한다고 13일 밝혔다. 변경 명칭은 오는 14일부터 적용된다.

이 상품은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를 구축한 미국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ETF로, 한투운용은 상품의 동일가중 설계 방식을 직관적으로 알리기 위해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동일가중은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비중을 일정 주기마다 동일한 비중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쏠림 현상과 조정이 나타나며 시가총액가중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폭이 작은 동일가중방식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한투증권은 "상장 당시 적정가치 추정 모델을 통해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론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ETF명에 '가치주'라는 문구를 사용했다"며 "하지만 이 ETF는 저평가된 종목 뿐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가진 종목을 선정하는 상품으로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투자자 오인을 해소하고 상품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ACE 미국WideMoat동일가중 ETF는 2018년 10월 상장됐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은 149.30%에 이른다. 같은 기간 미국의 대표 우량기업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상승률 138.30%(원화 환산 기준)를 웃도는 수치다. 최근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15.71%, 41.30%다.

'모닝스타 와이드 모트 포커스 프라이스 리턴 인덱스'(Morningstar Wide Moat Focus Price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이 지수는 기업의 해자 보유 수준과 적정 가치 대비 저평가 정도를 평가한 후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을 선정해 편입한다.

현재 RTX(2.87%), 알트리아(2.82%), 켄뷰(2.79%), 캠벨 수프(2.76%), 인터내셔널 플레이버 앤 프래그런스(2.71%), 길리어드 사이언시스(2.69%), 마켓액세스 홀딩스(2.68%) 등을 담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 상품은 3개월마다 종목을 변경해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고 성장성과 기업 가치가 우수한 회사를 선별한다"며 "단순 동일가중 방식이 아닌 기업의 퀄리티를 강조한 동일가중 상품으로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우량 기업에 대한 투자와 동시에 분기 배당 상품으로 현금흐름 창출, 연금계좌에서 투자 시 세제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