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어 울산 앞바다서도 멸종위기 큰바다사자 발견

김용태 2024. 8.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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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큰바다사자가 등부표에 갇혔다가 구조된 데 이어 13일 울산에서도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목격됐다.

현장에 출동한 울산해경은 등부표 위에 엎드려 쉬고 있는 해양동물 한 마리를 발견했다.

전날에도 부산 기장군 앞바다 등부표 위에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갇혔다가 울산해경의 도움으로 바다로 돌아간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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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부표 위에서 쉬는 모습 포착…"동해서 가끔 발견돼"
등부표 위에 올라간 큰바다사자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지난 12일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큰바다사자가 등부표에 갇혔다가 구조된 데 이어 13일 울산에서도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목격됐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울산 남방파호안 인근 해상을 지나던 통선 선장이 "등부표 위에 바다표범이 있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울산해경은 등부표 위에 엎드려 쉬고 있는 해양동물 한 마리를 발견했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해당 동물이 큰바다사자라는 답변을 받았다.

울산 앞바다서 발견된 큰바다사자 (울산=연합뉴스) 13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앞바다 등부표 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올라가 있다. 2024.8.13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ngtae@yna.co.kr

전날에도 부산 기장군 앞바다 등부표 위에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갇혔다가 울산해경의 도움으로 바다로 돌아간 일이 있었다.

다만 전날과 이날 각각 발견된 두 큰바다사자가 동일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큰바다사자는 바다사자과의 해양포유류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주로 오호츠크해, 베링해,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중부 등 북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

동해에서도 가끔 발견되며, 남해에서도 목격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연구센터 관계자는 "큰바다사자는 특히 수컷의 경우 활동 반경이 넓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동해나 심지어 남해에서도 발견되곤 해 출현이 아주 드문 현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등부표에 갇힌 큰바다사자 (울산=연합뉴스) 12일 오후 부산시 기장군 앞바다 등부표 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갇혀 있다. 울산해경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큰바다사자를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2024.8.12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ngtae@yna.co.kr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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