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립병원서 수련의 ‘성폭행 후 피살’…동료들 무기한 파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의 한 국립병원에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자 동료 수련의들이 신속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FORDA는 성명에서 "파업 결정을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라며 당국에 신속한 사건 조사와 책임자 처벌, 국립병원 보안규정 신설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한 국립병원에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자 동료 수련의들이 신속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인도수련의협회연합(FORDA) 소속 회원들은 현지시각 12일 동부 서벵골주 등 최소 5개주에서 일부 업무를 무기한 중단하는 등 파업을 개시했습니다.
FORDA는 성명에서 “파업 결정을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라며 당국에 신속한 사건 조사와 책임자 처벌, 국립병원 보안규정 신설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9일 사건이 발생한 뒤 항의 시위를 벌여오다가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서벵골주 주도 콜카타 소재 국립병원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병원에서 일하던 31세 여성 수련의는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위해 세미나실에 들렀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이 병원 직원 한 명을 체포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수도 뉴델리의 한 병원 간호사는 “우리는 2012년 집단 성폭행 및 살해사건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했다”면서 “이제 여성들은 직장에서조차 안전하지 않다”고 개탄했습니다.
2012년 12월 뉴델리에서는 버스에서 한 여성이 집단 성폭행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돼 인도는 물론 전세계의 공분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인도 의료인 단체장을 지낸 라잔 샤르마는 “왜 국립병원은 경비를 세우지 않나. 민간병원들은 보안시스템을 가동해 병원 내에서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국립병원의 신속한 보안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성폭행 사건이 빈발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 문제로 여겨집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약 3만1천500건의 성폭행 사건이 보고됐다고 EFE통신은 전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위재천 기자 (w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벤츠, 뒤늦게 배터리셀 제조사 공개…“최고급차에 파라시스” [이런뉴스]
- 운동 vs 외국어 공부…치매 예방에 더 좋은 건?
- ‘국장 사망’ 이후 권익위 첫 회의…“자체 진상 규명” 요구도
- “주차금지” 불붙는 ‘전기차 공포증’…원인을 알아야 답이 나온다 [뉴스in뉴스]
- 일본 하늘에 뜬 지진운?…날짜까지 예고 [잇슈 키워드]
- “매장에서 안 사요”…온라인화에 사라지는 가게들 [친절한 뉴스K]
- 코로나19 걸렸는데 쉴 수 있나요?
- “서울도…2050년엔 하계 올림픽 치를 도시 없을 수도” [잇슈 SNS]
- 멸종위기 ‘큰바다사자’ 여름바다 일광욕…부산까지 왜 왔나?
- [창+] 미야코지마의 유행가가 된 ‘아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