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법원, 극우 폭동 가담한 12세 소년도 유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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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법원이 극우 폭동에 가담한 12세 소년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 스카이뉴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맨체스터치안법원은 이날 해당 소년이 과격 시위대에 가담해 폭력 행위에 동참했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같은 날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소년법원에서도 지난달 30일 폭동 과정에서 경찰에게 물건을 투척한 뒤 자전거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 12세 소년에게 유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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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법원이 극우 폭동에 가담한 12세 소년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소년은 유죄 판결을 받은 최연소 인물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 스카이뉴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맨체스터치안법원은 이날 해당 소년이 과격 시위대에 가담해 폭력 행위에 동참했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이민자 임시 수용 시설인 한 호텔 바깥 버스를 발로 차고 다른 시위대에게 돌을 건넨 혐의와 지난 3일 맨체스터 시내 중심가에서 과격 시위 도중 전자담배 가게 앞 창문을 발로 찬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그가 어른이든 아이이든 법정에서 본 다른 어떤 피고인보다 폭력과 무질서에 더 깊숙하게 연루돼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소년법원에서도 지난달 30일 폭동 과정에서 경찰에게 물건을 투척한 뒤 자전거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 12세 소년에게 유죄를 인정했다. 햄프셔주 베이싱스토크치안법원은 이튿날 13세 소녀가 폭력적 무질서를 일으킨 혐의로 재판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지난 7일 영국 법원은 머지사이드 사우스포트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시위대 중 한 명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폭동이 일어난 지 일주일께 만에 가담자에게 첫 징역형이 나왔다. 같은 날 다른 두 명이 각각 징역 30개월, 20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전역은 폭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화선이 된 것은 거짓 정보의 확산이다.지난달 29일 머지사이드 사우스포트의 한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의 용의자가 시리아 출신 이슬람교도 불법체류자라는 근거 없는 정보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면서 폭동이 시작했다.
소요 행위는 수도 런던을 비롯해 리버풀, 노팅엄셔 노팅엄, 스태퍼드셔 스토크온트랜트, 이스트라이딩요크셔 킹스턴어폰헐,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등 영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이는 이슬람교도와 이민자를 겨냥한 폭력 행위로 연결됐다.
현재 폭력 혐의로 체포된 인원은 975명이 넘고 이 중 546건이 기소됐다.
영국 사법부는 거짓 정보를 정정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미성년자인 용의자 신원을 공개했다. 영국 법원에 따르면 살인 사건 용의자는 기독교도 르완다인 부모를 둔 영국 웨일스 태생 인물이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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