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경찰관 고동수가 검찰 강연에서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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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현직 경찰관이 현장에서 직접 느꼈던 법 질서와 피해자 보호에 대해 강연했다.
수원지검은 13일 오전 대강당에서 경기남부경찰청 고동수 경장을 초청해 '현장 경찰관이 바라본 법 질서와 피해자 보호'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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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개그맨 출신 현직 경찰관이 현장에서 직접 느꼈던 법 질서와 피해자 보호에 대해 강연했다.
수원지검은 13일 오전 대강당에서 경기남부경찰청 고동수 경장을 초청해 '현장 경찰관이 바라본 법 질서와 피해자 보호'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유철 수원지검장을 비롯해 수원지검, 수원고검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고 경장은 자신이 개그맨에서 순경 공채로 공직에 입문하기까지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풀어가면서,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경찰 업무를 소개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기동순찰대 업무 소개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범죄들 △현장의 목소리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고 경장은 "기동대는 하루 평균 2만보를 도보로 순찰한다"면서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범죄들 중 최근 소액 절도와 불법촬영, 청소년 전동 킥보드 무면허 운전 등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고 경장은 실제 공무집행방해 현장 영상을 소개하면서 "공무집행방해를 한 피의자가 자기는 독직폭행을 당했다고 하는 경우도 많아 경찰관들이 참는 경우가 있다"며 "공무집행방해는 무거운 범죄라는 인식을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법의 엄중함을 유지하면서 피해자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느낀다"며 "검찰과 경찰의 일하는 방식과 현장은 다르나 목표는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건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특강을 들은 수원지검 한 관계자는 "위험한 현장을 매일 마주치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알 수 있었다"면서 "경찰과 검찰이 협력 관계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4년 SBS 14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고 경장은 5년차 경찰관으로, 현재 경기남부청 기동순찰 2대에서 근무 중이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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