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막고 끌고 가려 했다"…잠실야구장 주차장서 납치미수

장수현 2024. 8. 13.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경기장의 야외 주차장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납치미수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밤 9시 30분쯤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뒤에서 입을 막고 강제로 끌고 가려 했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을 수색했지만 A씨는 도망간 뒤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량 짐 정리하는 중 뒤에서 습격"
"뒷모습밖에 못 봐"…목격자 제보 부탁
지난 10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잠실야구경기장에서 납치를 당할 뻔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가 밝힌 사건 장소.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경기장의 야외 주차장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납치미수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밤 9시 30분쯤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뒤에서 입을 막고 강제로 끌고 가려 했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 A씨는 피해자가 자신의 차량에서 짐을 정리하는 틈을 타 입을 막고 끌고 가려 했지만 A씨가 저항해 미수에 그쳤다.

피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을 정리한 글을 남겼다. 그는 "차가 막힐까 봐 (야구 경기) 8회 시작쯤 일찍 나왔다"며 "(차량의) 운전석 문을 열고 옷과 짐 정리를 하는 도중 뒤에서 습격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가 "입을 강하게 틀어막고 저를 뒤로 끌어내리려 했다"면서 "입이 틀어막힌 채 소리를 지르고 5초간 크게 저항하자 범인이 뒤쪽으로 도망갔다"고 전했다. 이후 피해자는 큰길로 뛰쳐나와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피해자는 "뒤에서 습격당해 도망가는 뒷모습밖에 보지 못했다"며 인근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화면을 검토했지만 A씨가 도망가는 모습만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범인을 목격하신 분을 찾는다"며 제보를 부탁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을 수색했지만 A씨는 도망간 뒤였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와 일면식 없는 사이로 보고, 인근 CCTV 등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