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탄소중립에 5년간 4조↑투자, 온실가스 43%↓

류상현 기자 2024. 8. 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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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3% 감축을 목표로 46개 세부과제를 추진키로 하고 5년간 4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도는 먼저 건물 부문에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건물 지원,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 구축, 그린 리모델링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전망 배출량 대비 15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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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경북도의 탄소중립 추진 과제 중 생활실천 분야. (그래픽=경북도 제공) 2024.08.13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3% 감축을 목표로 46개 세부과제를 추진키로 하고 5년간 4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경북도는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산업구조 대전환 ▲저탄소 녹색성장 체계 구축 ▲기후위기 적응 기반 구축 ▲산림경영으로 지속가능한 탄소흡수원 조성 등 4대 전략으로 돼 있다.

도는 먼저 건물 부문에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건물 지원,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 구축, 그린 리모델링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전망 배출량 대비 15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했다.

수송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노후 경유차 18만대 폐차, 친환경 수소차 1800대 보급, 친환경 전기차 7만2000대 보급, 탄소중립포인트제(자동차분야) 2만7000대 가입 확대 등으로 약 34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농축수산 부문에서는 축분기반 농업에너지 전환, 양식장 친환경에너지 보급, 축분 바이오차 이용 활용화 등의 에너지 전환 지원 사업으로 약 3만t의 온실가스를 줄이기로 했다.

자원순환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2726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폐자원에서 실리콘을 추출·정제해 2차전지 음극소재 원료로 공급하는 첨단전자산업 녹색융합클러스터 등을 조성하고, 유기성 폐자원에서 발생된 메탄가스를 활용해 에너지화하는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설치 사업 등을 추진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흡수원 부문에서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기후위기 대응 미래수종 조림,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숲가꾸기 사업 확대, 바다숲 조성 사업과 환동해 블루카본 기반 조성 사업 등으로 지속가능한 흡수원을 조성해 37만t의 온실가스를 흡수할 계획이다.

생활속 탄소중립 실천 부문에서는 노후 공공청사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 지원 사업으로 2030년까지 5000kW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약 3000t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빗물 저장 후 재사용할 수 있는 빗물이용 시설 설치 사업으로 2030년까지 약 3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 수도, 가스, 전기 사용량 감축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 포인트제 가입 확대로 2030년까지 약 5만1000t의 온실가스를 줄이기로 했다.

경북도는 또 전국 최초로 산업 부문을 추가해 기업별 탄소중립 경영 혁신, 에너지 전환, 스마트 제조환경 조성, 탄소무역장벽 해소 등 4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경영 전환, 신재생에너지 사용량 제고를 위한 에너지 전환, 스마트 제조기술 도입 지원을 통한 제조환경 전환, 탄소무역장벽 대응을 위한 수출대응 전환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해 기업 경영체질 개선을 지원한다.

또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활성화를 위해 순환경제 활용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온실가스 감축 설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탄소감축 실증화를 위해선 연간 6억원을 들여 20개사에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혁신기술(신제품) 실증화, 대-중소 기업 기술 지원 및 공유를 위한 기반 구축,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을 위한 국제표준인증 취득 등을 지원키로 했다.

경북도는 이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5년간 추진하는 데에 4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국비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 프로젝트 추진으로 경북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핵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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