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2년 연속 서울 도심 대규모 시가행진

정충신 기자 2024. 8. 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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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10월 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우리 군이 운용하는 최첨단 무기를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시가행진이 열린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은 지난해 10월 10년 만에 재개됐고, 2년 연속 개최는 이례적이다.

국방부는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행진 외에도 9월과 10월에 걸쳐 다양한 행사를 열어'국민과 함께하는 국방'을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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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밀리터리 페스티벌 등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행사도
9월 3일∼10월 11일 ‘K-밀리터리 페스티벌’
시가행진 …호국영웅·유엔의장대 등 세종대로로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열린 지난해 9월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미 8군 장병들이 시가행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올해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10월 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우리 군이 운용하는 최첨단 무기를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시가행진이 열린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은 지난해 10월 10년 만에 재개됐고, 2년 연속 개최는 이례적이다.

국방부는 13일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10월 1일에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10월 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이 개최된 후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시가행진에서는 호국영웅 카퍼레이드에 이어 다수의 공중전력과 지상장비가 기동한다.

이어 유엔 의장대 및 미8군이 동참하는 도보 부대 행진, 특성화고 학생들과 참관 시민 등이 참여하는 ‘국민과 함께 행진’이 계획돼 있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안보 상황을 고려해 강한 국군으로서 압도적인 국방력을 과시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한층 더 강화된 한미동맹과 글로벌 군사협력,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정예 선진 강군의 능력·태세·의지를 현시함으로써 튼튼한 안보, 강한 국방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행진 외에도 9월과 10월에 걸쳐 다양한 행사를 열어‘국민과 함께하는 국방’을 구현할 계획이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지난해 9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군 장병들과 K2 전차가 시가행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국방부는 먼저 9월 3일부터 10월 11일까지 약 5주간 ‘K-밀리터리 페스티벌’을 시행한다. 매년 9~10월 각 군별로 시행하던 국방 관련 행사를 통합한 행사다. 이 기간 중 세미나·포럼, 방산전시회, 각 군 행사 및 훈련, 지역안보 행사 등 국방 관련 31개 행사가 열린다.

9월 27~30일에는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군 문화 체험행사 및 기념음악회가 진행된다. 국방부는 다양한 체험공간과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해 미래세대들이 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행사를 통해 압도적인 강군의 위용을 대내외에 보여주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동시에 국군 장병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행진에 따른 예산 증가 우려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에도 기념식과 시가행진을 비교하면 시가행진에는 기념식에 든 예산의 10분의 1 정도만 들어갔다"며 "시가행진은 무대 예산이 없어서 돈이 크게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군의날 행사 참여는 행사기획단 공식 홈페이지(https://k-military.kr)에서 이달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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