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고 눈썹 밀고, 관심 끌려 별짓 다 하는 ‘더 인플루언서’ [TV보고서]

이민지 2024. 8. 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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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관심이란 무엇일까.

그 관심을 받기 위해 말 그대로 '별 짓'을 다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더 인플루언서'는 그런 쌍방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내 제3자의 시각에서 이 세계를 보도록 설계됐다.

정말 별 짓을 다하는 이들과 그들을 보며 열광하는 사람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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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사람들의 관심이란 무엇일까. 그 관심을 받기 위해 말 그대로 '별 짓'을 다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이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등 4천억 규모의 마케팅 시장을 대표하는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서 무려 1억 2천만 명의 팬덤을 모으며 영향력을 검증받은 인플루언서 77인이 모여 최고가 되기 위해 경쟁한다.

장근석, 이사배, 빠니보틀, 진용진, 심으뜸, 대도서관, 시아지우 등 인플루언서들의 팔로워 수는 돈으로 환산되고 등급이 갈린다.

첫번째 라운드에서는 서로에게 좋아요, 싫어요를 받아 '관심이 돈이 된다'는 인플루언서 세계를 보여줬다. 어떠한 설명 없이 서로에게 좋아요와 싫어요를 보낼 수 있다는 미션만 주어진 가운데 벌어진 치열한 수싸움은 반전 규칙이 드러나며 흥미를 자아냈다.

반면 두번째 라운드에서는 라이브 방송으로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는 역량을 테스트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인플루언서들이 보여준 모습은 이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더 많은 시청자들을 불러모아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는 옷을 벗고, 누군가는 섹시 댄스를 추며 시청자들을 유혹했다. 자신의 눈썹을 밀어버리는 극단적인 셀프 벌칙을 감행하기도 하고 넷플릭스를 욕하거나 통장 내역을 공개하는 등 '어그로'를 끄는 등 자극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그야말로 관심을 구걸하며 관심 받기 위해 별 걸 다 하는 이들의 모습, 그리고 그런 이들의 모습에 관심을 주고 열광하며 무언가를 충족하는 시청자들의 모습. '더 인플루언서'는 그런 쌍방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내 제3자의 시각에서 이 세계를 보도록 설계됐다.

정말 별 짓을 다하는 이들과 그들을 보며 열광하는 사람들의 모습. 시청자들이 보는 이들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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