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옆세권’ 과천 지구에 아파트 1만가구 공급···2029년 분양
서울 강남권과 가장 가까운 3기 신도시인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공공주택지구(과천지구)’에 아파트 1만 가구가 들어선다. 분양은 2029년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8·8 주택공급대책’의 후속조치로 과천지구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구계획 승인은 2019년 5월 과천지구가 3기 신도시 후보지로 발표된 이후 5년3개월 만이다. 과천지구는 과천시 원도심과 서울 서초구 사이에 총 169만㎡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곳에 약 1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중 6487가구는 무주택 서민을 위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이 3425가구, 6년 임대기간 이후 분양 여부를 선택하는 뉴:홈 ‘선택형’ 주택이 982가구, 통합공공임대주택이 2080가구씩 들어선다.
과천지구는 토지보상을 마무리 짓고, 현재 지장물 보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주택 설계를 시작해 내년부터 택지조성 절차를 이행, 2028년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분양 시작 시점은 2029년이다. 당초 계획(7000가구)보다 물량은 3000가구 가량 늘었지만 분양 시점은 3년 가량 늦어졌다.
과천지구는 서울 바로 옆에 위치한 3기 신도시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서울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을 통해 강남역까지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데다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양재IC) 등 주요 도로와도 가깝다.
정부는 여기에 광역교통망도 추가 확충키로 했다. 우선 과천과 강남·위례를 연결하는 위례과천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거쳐 지구 내 정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구 주변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정부과천청사역도 2028년 신설 예정이다.
지구 주변에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이 마주하고 있고 양재천, 막계천이 흐르는 등 자연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등도 사업지구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지구 내 중앙공원인 ‘문화공원’에는 체육·물놀이시설·탄소상쇄숲이, 양재천을 따라서는 여의도 공원 2배 규모(43만8000㎡)의 수변공원·오픈 스페이스가 조성된다. 교육시설로는 유치원 1개소, 초등학교 2개소, 중·고교 각각 1개소가 배치된다.
판교 테크노밸리와 유사한 면적(28만㎡)의 자족용지도 공급된다. 정부는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 사이의 자족용지를 ‘역세권 복합개발존’으로 설정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대공원역 옆 자족용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의료시설을 허용 용도에 포함해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 육성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마공원 인근 역에는 서울대공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위치한 점을 고려해 공연·전시·쇼핑 등 다양한 상업기능이 집적될 수 있는 중심복합용지가 배치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주택이 넉넉히 공급될 때까지 주택공급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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