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김정은 전용차 또 바꿨나…힘 못 쓰는 대북제재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현장을 찾은 가운데, 그의 전용 열차에서 독일 벤츠사의 최고급 신형 SUV가 포착됐습니다.
북한으로의 운송수단 이전은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인데요.
그는 어떻게 최신형 마이바흐를 손에 넣은 걸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김정은이 평안북도 수해현장을 방문했을 당시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열차 위에서 손을 흔들며 연설을 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뒤로 고급 승용차량 한 대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해당 차량은 독일 벤츠사의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으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모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놀라운 건, 해당 모델은 한국에 출시된 지 불과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최신형이라는 점인데요.
가격 역시 우리 돈으로 2억에서 3억에 달할 만큼 최고급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죠.
사진에서 또 하나의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차량번호 입니다.
7로 시작해 27 1953으로 끝나는 게 눈에 띄는데요.
이 번호판 숫자는 북한의 전승절인 1953년 7월 27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승절은 북한이 6·25전쟁에서 미국에 맞서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며 만든 기념일인데요.
차량 번호판에 보란 듯이 전승절 날짜를 새겨넣고,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비웃기라도하듯 신형 벤츠 차량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벤츠 사랑은 유명한데요.
북한에서 열리는 행사는 물론 외국에서도 벤츠를 타고 등장하며 여러 차례 대북제재에 끄떡없다는 듯한 모습을 과시해왔습니다.
지난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공식 환영식에서 벤츠를 타고 화려한 카퍼레이드를 했을 정도죠.
2017년부터 유엔 안보리는 벤츠 등 고급 차량은 대북 수출 금지 대상에 포함했지만 이번 마이바흐 공개로 대북 제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모습이 여과없이 드러나게 됐는데요.
이러한 김정은의 마이웨이식의 행보에 국제사회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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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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