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복권에 한동훈 "공감 어려운 분 많을 듯…더 언급 않겠다"
안희재 기자 2024. 8. 13. 14:45
▲ 중진 오찬에 참석하는 한동훈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확정을 두고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여당 4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지사 복권 관련 입장을 묻자 한 대표는 "알려진 바와 같이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이미 결정된 것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말씀드린 대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하는 당원과 지지층 여론을 의식하면서도 이번 사안과 관련 추가 문제 제기는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 대표는 앞서 지난 8일 김 전 지사가 법무부의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에 여러 차례 반대 의견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대 선거 범죄를 저지른 김 전 지사가 반성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 주된 이유로 전해졌는데,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친윤계 중심 당내 반발이 이어지며 여권 내홍 조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김 전 지사를 포함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자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사고 났는데 화장실을?…무면허 고교생 잡은 경찰 촉
- 마약조직에 '충성 맹세' 영상…밀수책 등 무더기 검거
- 경비원이 배달원 무릎 꿇리자…중국서 동료 수백 명 항의 시위
- 콧물·재채기에 피로감도…냉방병인 줄 알았는데 코로나?
- 기차 오는데도 여유롭게 '찰칵'…민폐 웨딩 촬영 '뭇매'
- 돌부리 걸렸다 3.5m 아래로 '쿵'…뚜껑 안 닫힌 맨홀 탓
- "새카맣게 탄 치킨 왔다" 항의에…돌아온 업주 반응
- 100년 만의 대지진 공포…휴가인데 "일본여행 가, 말아?"
- 북한 쓰레기 풍선 발견된 파주 야산서 산불…23분 만에 진화
- 유튜브 방송하며 무허가 도검 휘둘렀다 들통…시청자가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