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LGD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 OLED가 이끌 것"

유선일 기자 2024. 8. 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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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나란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 연사로 나서 "OLED는 선명한 색상을 제공하고 명암비가 높으며 블루라이트를 덜 방출한다"며 "OLED가 향후 AI(인공지능) 시대 주요 디스플레이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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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이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나란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적용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OLED가 침체된 디스플레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 연사로 나서 "OLED는 선명한 색상을 제공하고 명암비가 높으며 블루라이트를 덜 방출한다"며 "OLED가 향후 AI(인공지능) 시대 주요 디스플레이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디스플레이 시장은 정체됐지만 앞으로 이런 구간을 벗어나 성장할 것"이라며 "OLED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다.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했다.

그는 "OLED 기술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효율적이고 수명이 긴 재료와 소자 구성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소재나 픽셀 제어 알고리즘 등 다양한 저소비 전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도스(OLEDoS) 기술로 확장현실(XR) 관련 시장에 대응할 계획도 밝혔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다.

이 부사장은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AI는 시선이나 손동작을 추적하고 이를 토대로 시의적절한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제공하는 XR 기기에서 특히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고휘도의 올레도스 기술과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고해상도 기술로 멀티모달 AI를 뒷받침해 XR 경험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가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유선일 기자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도 이날 연사로 나서 "고화질, 높은 명암비, 유연한 디자인 등의 장점이 있는 OLED 등장이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런 강점을 기반으로 OLED가 모바일, TV를 거쳐 IT(정보기술), 자동차 산업에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사장은 "올해는 IT용 OLED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이라며 "태블릿 PC를 시작으로 노트북에도 OLED 채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OLED 시대 가속화를 위한 AI 기반 디지털 전환(DX)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더 효율적이고 정교한 설계를 가능하게 하며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등 디자인 최적화를 이뤄낸다"고 말했다. 또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은 제조 공정에도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며 "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생산 공정의 즉각적 관리, 수율 향상 등 제조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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