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26년 해외관광객 300만시대 연다…"글로벌 관광 허브로"

5대 전략 15개 과제 발표…워케이션·야간·미식·의료관광 경쟁력 강화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최상급 관광 콘텐츠로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달성하겠다는 글로벌 관광허브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82만명이고 외국인 관광지출액(신용카드)은 4천449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서구 최초 5성급 호텔인 송도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9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글로벌 관광허브 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태은지 유엔세계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국 담당관, 김윤호 홍콩 관광청 한국지사장,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장, 오창호 영산대학교 호텔관광대학 학장, 신성재 서프홀릭 대표, 손진현 짐캐리 대표 등 관광 분야 전문가들과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가 발표한 '해외관광객 300만 시대,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부산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은 총 5개 전략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매력 도시 조성을 목표로 문화관광, 워케이션, 야간관광, 미식관광 등 부산만이 가지는 최상급(하이엔드) 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 Tourism) 아카데미·총회 유치와 국제 관광서밋 확대 등을 통한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글로벌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부산형 해양관광콘텐츠, 크루즈관광 활성화와 연계해 1조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정부 공모에 대응하고 수륙양용투어버스, 해상택시 등 신해상관광 콘텐츠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전용 '비짓부산패스', '부산페이(BUSAN Pay)' 활성화, 부산시티투어버스 노선 다양화 등 글로벌 관광수용태세를 강화한다.

또 마이스·의료관광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마이스 도시 세계 10위권 진입과 외국인 환자 3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세계인이 주목하는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코로나로 줄었던 외국인 관광객 회복과 동시에 소비액도 급증하고 있어 지금이 부산 관광 성장의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만의 최상급 콘텐츠를 육성하고 세계적인 도시관광 선봉 역할을 통해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30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관광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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