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딴 '현대가 며느리' 리디아 고…시아버지 정태영→트럼프 SNS 응원 글 화제

신영선 기자 2024. 8. 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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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적 교포 골프 선수이자 현대가 며느리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며느리를 응원하는 정태영 부회장의 메시지와 트럼프의 SNS 글이 화제다.

리디아 고는 지난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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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뉴질랜드 국적 교포 골프 선수이자 현대가 며느리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며느리를 응원하는 정태영 부회장의 메시지와 트럼프의 SNS 글이 화제다.

리디아 고는 지난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던 리디아 고는 파리올림픽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차지하며 모든 색깔의 메달을 수집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메달을 2개 이상 딴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연소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에도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1997년 서울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으며, 2022년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했다. 정씨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외손자로, 정씨의 어머니는 정 명예회장의 둘째 딸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이다. 정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미국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재직했고, 올해 초 피스컬 노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한국계 팀 황(황태일)이 공동 창업한 미국 실리콘밸리 회사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디아 고의 우승에는 가족들의 격려와 응원이 뒤따랐다. 리디아 고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언니(고수라 씨)가 도와줘서 어제 오징어볶음, 그저께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정태영 부회장 SNS

시아버지인 정 부회장은 대회장에 방문해 며느리인 리디아 고를 격려했으며, 우승한 직후에는 SNS를 통해 "가족 중의 한 명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펼쳤다. 자기 일에 이토록 진심이니 오늘은 존경심을 가지며 따라다녔다.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선수를 이 정도로 응원할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배경 모르는 뉴질랜드 응원단은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우리 동양인을 어여삐 여겨준다"면서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또 13일에는 페이스북에 리디아 고의 유별난 한식 사랑을 언급하며 "언니분이 준비한 하루 이틀분의 한식은 있었지만 그후에는 현지에 와있는 시어머니에게 중엄한 조달 요청이 들어왔다. 금메달을 딴 한국 양궁선수들이 먹던 도시락 그대로 같은 식당에서 만들어서 금메달의 기운이 전해지도록 하였는데 삼엄한 경비로 올림픽팀이 머무는 숙소 근처조차 접근할 수가 없었다. 매일 도시락을 날라 올림픽 경기장의 관계자들에게 맡기면 그분들이 다시 리디아 측에 전달하는 복잡한 작전이 시작됐다. 매일 정성껏 도시락을 만들어 주신 식당, 도와주신 여러분들, 취지를 이해하고 타국 음식을 귀중하게 보관 전달해주신 경기장의 프랑스분들이 정말 고맙다. 양궁의 금메달 기운이 도시락을 통해서 리디아에게도 전해지지 않았을까"라고 전했다.

리디아 고의 우승 뒤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도 공개됐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리디아 고의 올림픽 골프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면서 "나는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에서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골프를 칠 때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가장 인상적"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장하다(Way to go) 리디아!"라고 적었다.

리디아 고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5년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때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이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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