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안 알바레스, AT마드리드행… '넘사벽' 홀란과 경쟁 끝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훌리안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가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겼다.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로 이적했다.

AT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6년이다. 정확한 이적료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8150만파운드(약 1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8년 아르헨티나의 명문 구단 리버플레이트에서 프로로 데뷔한 알바레스는 지난 2022년 맨시티로 이적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같은 시기 맨시티로 이적한 엘링 홀란과 포지션이 겹쳐 선발 출전 기회는 적었지만 출전할 때마다 영향력을 보여주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특히 이적 첫 시즌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하며 한 시즌 동안 트레블과 월드컵 우승을 모두 경험한 최초의 선수가 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 케빈 데브라이너와 엘링 홀란의 부상, 일카이 귄도안과 리야드 마레즈의 이적으로 인한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워주며 맨시티의 리그 우승,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다. 맨시티에서의 두 시즌 동안 103경기에 출전해 총 36골 18도움을 기록했다.

알바레스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우 특별한 2년이었다"며 "선수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으며 맨시티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특별한 존재일 것"는 소회를 밝혔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