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쿠페형 SUV 폴스타4 출시… “배터리 안정성 확보”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13일 “폴스타 4에 탑재된 CATL 배터리는 전 세계적인 판매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함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 서울에서 열린 쿠페형 전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 4의 국내 출시 행사에서 “중국산 배터리의 화재 발생 빈도가 잦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폴스타코리아는 국내에 선보이는 두 번째 신차 폴스타 4를 공개했다.

폴스타4에는 100㎾h 용량의 CAR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함 대표는 “앞서 출시된 폴스타 2에도 CATL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전 세계 시장에 16만대 이상 팔렸지만, 화재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라며 중국 제조사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일축했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를 찾은 방문객이 '폴스타4'를 살펴보고 있다. 2024.8.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폴스타 4에는 롱레인지 듀얼모터 기준 최대출력 544마력(400㎾), 최대토크 686Nm의 힘을 내는 모터가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8초다. 유럽 인증 기준으로는 1회 충전 시 590㎞를 주행할 수 있다.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272마력(200㎾)과 343Nm 토크를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유럽 인증 기준 최대 620㎞이다. 폴스타코리아는 현재 폴스타4의 국내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폴스타는 폴스타4에 리어윈도우(후방 유리)를 없애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쿠페형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2열 탑승 공간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후방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리어뷰 미러를 탑재해 후방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고화질로 후방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한남동 매트리얼에서 열린 폴스타 4 공개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폴스타코리아 제공.

폴스타4의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6690만원이다. 국가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매가격은 추가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차량 주문을 받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인도는 오는 10월부터 이루어진다.

함 대표는 “2026년까지 5개의 럭셔리 전기차 제품군을 갖추고 8곳의 폴스타 스페이스를 구축하는 등 대대적인 브랜드 강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폴스타4의 국내 가격은 전 세계 26개 판매국가 중 가장 낮게 책정했다. 전기차 화재 사고와 캐즘 등을 겪고 있는 어려운 한국 시장 상황을 감안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에서 관계자가 '폴스타4'를 실내 공간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올해 국내에 인도되는 폴스타4는 중국 생산이지만, 내년 말부터는 국내 생산 폴스타4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폴스타는 폴스타4를 2025년 말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위탁생산한다. 국내 생산 폴스타4에는 국내산 배터리 탑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함 대표는 “국내 생산 폴스타 4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산 배터리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기본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현재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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