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판다"…한국타이어가 '튜브 800개' 만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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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MZ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에게 가장 '핫한' 여행지를 꼽으라면 강원도 양양의 서피비치가 꼭 들어갈 것이다.
서피비치 팝업 스토어 프로젝트를 준비한 김소라 한국타이어 책임은 "타이어 튜브 800개를 만들어 KC인증까지 받는 작업이 정말 힘들었다"며 "서피비치를 찾는 젊은 고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타이어'를 흥미롭고, 신선한 브랜드로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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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모양 튜브 대여 콘셉트
MZ세대에 친근한 브랜드 각인
패션·F&B 등 포함 컬처 마케팅
'타이어 명품' 이미지 수립 목표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올 여름 MZ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에게 가장 '핫한' 여행지를 꼽으라면 강원도 양양의 서피비치가 꼭 들어갈 것이다. 1㎞ 구간에 걸쳐 펼쳐진 서핑 전용 해변과 이국적인 모습의 가게들이 뜨거운 휴식을 보내려는 피 끓는 청춘들을 끌어모은다.
화려한 젊은 여행객이 바글거리는 '서핑의 성지' 서피비치에 최근 어울리지 않는 이색 공간이 하나 들어섰다. 8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가 만든 팝업 스토어다. 고무 냄새 진한 공장 이미지가 떠오르는 한국타이어는 어쩌다 서피비치까지 오게 됐을까.
타이어 튜브로 MZ세대와 소통
한국타이어가 굳이 서울에서 먼 양양까지 가서 팝업 스토어를 연 이유는 타이어를 낯설어하는 MZ세대와 좀 더 소통하기 위해서다. 이색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브랜드 '한국(Hankook)'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면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술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다.
서피비치 팝업 스토어 프로젝트를 준비한 김소라 한국타이어 책임은 "타이어 튜브 800개를 만들어 KC인증까지 받는 작업이 정말 힘들었다"며 "서피비치를 찾는 젊은 고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타이어'를 흥미롭고, 신선한 브랜드로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미지'를 파는 회사로 변신 중
대표적인 것이 스포츠 패션 브랜드 프로스펙스와의 협업이다. 한국타이어의 기업 이미지(CI) 컬러를 적용한 스니커즈, 레이싱 타이어 컴파운드를 활용한 고기능성 카본 러닝화, 타이어 패턴을 적용해 접지력을 강화한 스파이크리스 골프화 등이 협업의 결과물이다.
한국타이어와 프로스펙스는 이번 양양 팝업 스토어에서도 슬리퍼 제품인 '썸머 슬라이드 ORT 42'와 슬리퍼를 꾸밀 수 있는 지비츠(신발 고무 장식) 2종을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프리미엄 커피·디저트 카페 하프커피와 손잡고 한국타이어의 제품을 모티브로 만든 도넛 '크로넛', 유명 웹툰 작가 기안84와 진행한 래핑 작품 등이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지향성을 확장하려는 고민의 흔적들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문화 전반에 걸친 변화를 끌어내는 혁신적 브랜드 이미지 확산과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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