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해리스도 지지한 '팁면세'…시작은 여종업원 1명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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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모두 동의한 정책이 있다.
해리스가 팁 세금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정책을 베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팁 세금 폐지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 정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영감을 준 익명의 라스베이거스 종업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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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모두 동의한 정책이 있다. 바로 '팁 세금 폐지'다.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보기 드문 합의를 보게 한 이 정책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식당에서 일하는 한 종업원의 불평에서 시작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팁 세금 폐지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바이든이 서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서비스 및 접객업 종사자의 팁 세금 폐지와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10일 네바다주에서 팁 세금 폐지를 지지한다고 밝힌 뒤 나온 말이다. 팁 세금 폐지에 관심이 많은 서비스업 종사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발언이다. 경합주인 네바다주는 휴양관광지인 라스베이거스 등이 위치해 서비스업 종사자의 표심이 중요한 지역이다.
해리스가 팁 세금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정책을 베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6월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처음으로 팁 세금 폐지를 공약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팁 세금 폐지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 정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영감을 준 익명의 라스베이거스 종업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는 당시 유세가 열린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식당에서 식사한 뒤 종업원과 대화를 나누다가 이 공약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종업원은 트럼프에게 "정부가 팁에서 너무 많은 세금을 챙긴다"고 불평했다. 이를 들은 트럼프는 종업원에게 "팁에 세금이 없다면 행복하겠냐"고 물었고 종업원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가 그 자리에서 "내가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하면서 공약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팁 세금 면제 관련 법안은 이미 미 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트럼프의 발언 이후 지난 6월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팁에 대한 소득세를, 지난달 바이런 도널드 하원의원이 팁에 대한 소득세와 급여세 폐지 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팁 세금 면제는 세수 손실 우려와 세금 형평성 등을 이유로 경제계 등으로부터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책임 있는 연방 예산 위원회(CRFB)에 따르면 팁 소득에 대해 연방 소득세를 면제하고 최저 임금을 인상하는 해리스의 제안은 10년 동안 최대 2500억달러 세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정책의 형평성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NYT에 따르면 일부 경제학자들은 팁에 의존하는 노동자에게만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다른 저임금 근로자는 비슷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게 공정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소득을 팁으로 분류하는 편법이 생겨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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