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참고 산다" 수명 길어지니 '황혼 이혼'도 급증한 '이 나라' [지금 일본에선]

연승 기자 2024. 8. 13.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전체 이혼은 줄어들고 있지만 '황혼 이혼'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 2022년 전체 이혼 중 황혼이혼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아사히신문은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통계를 인용해 2022년 이혼 건수는 총 17만9천99건으로 정점이었던 2002년 28만9천836건보다 38.2%나 줄면서 최근의 감소세를 이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황혼이혼 2022년 이혼의 23.5% '역대 최고'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일본의 전체 이혼은 줄어들고 있지만 '황혼 이혼'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 2022년 전체 이혼 중 황혼이혼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아사히신문은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통계를 인용해 2022년 이혼 건수는 총 17만9천99건으로 정점이었던 2002년 28만9천836건보다 38.2%나 줄면서 최근의 감소세를 이었다고 보도했다.

2022년 이혼 중 결혼 기간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1만2천894건)를 뺀 16만6천205건을 결혼 기간별로 보면 5년 미만 부부의 이혼이 5만2천606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5년 미만 부부의 이혼 수나 비율은 혼인 수 자체의 감소에 따라 매년 줄어들고 있다.

대신 황혼 이혼으로 분류되는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최근 20년 이상 4만건 전후에서 고공행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3만8천991건으로, 전체 이혼의 23.5%에 달했다.

이는 통계가 있는 1947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이혼 상담가인 오카노 아쓰코 일본가족문제상담연맹이사장은 "수명 증가에 따라 부부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격이 맞지 않는 문제 등을 더 이상 못 참고 부부 관계를 리셋하려는 사례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