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자신감 “작년 좋았을 때 느낌 돌아왔다” [현장인터뷰]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기여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시리즈 첫 경기를 2-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100% 올라온 것은 아니지만, 작년 좋았을 때 느낌이 며칠 전부터 계속 나오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지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팀도 이겨서 좋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8회말 밀어 쳐서 만든 안타는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원래는 뜬공 타구가 나왔는데 타이밍이 늦었지만, 잘 밀고 나가서 좋은 안타가 나왔다”고 말했다.
전날 마이애미 원정 최종전에서 잘 맞은 타구가 아쉽게 홈런이 무산됐던 그는 이날 멀티히트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최근 6경기중 5경기에서 안타, 4경기 연속 안타 기록했다.
그는 “타격은 복합적이다. 어느 한 가지가 좋아졌다기보다 밸런스를 비롯해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잘 들어맞으면서 루틴도 가져가고 있고, 그러면서 타격 지점을 앞으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의도적인 변화도 줬다. “그립을 살짝 바꿨다. 이전에는 훅그립이었는데 몸에 가깝게 붙이는 식으로 바꿨다. 계속 더 좋아질 수 있게 연습해야 할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부상에서 복귀한 조 머스그로브가 4 1/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60~65구의 제한이 있었는데 환상적으로 던져줬다. 모든 것이 좋았다. 그의 템포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전형적인 그의 모습이었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머스그로브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재활에 임했다. 확실하게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철벽 수비는 투수진을 도왔다. 3루수 도노번 솔라노는 5회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줬고 중견수 잭슨 메릴은 9회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쉴트 감독은 “타구 판단이 좋았다. 처음 점프 동작부터 좋았고 캐치 능력도 뛰어났다”며 메릴의 호수비를 칭찬했다.
유격수 자리에서 이를 지켜본 김하성은 “처음에는 쉽게 잡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수비 위치가 약간 옮겨가 있었다. 그래도 되는 해에는 뭘 해도 된다고, 하필 또 그 타구가 메릴에게 갔다”며 당시 장면을 떠올렸다.
이어 “이것이 또 여기 문화인 거 같은데 신인임에도 기죽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열심히 하니까 결과가 따라오는 거 같다”며 위축되지 않은 모습을 칭찬했다.
앞서 잰더 보가츠는 ‘나는 저 나이에 저렇게 할 수 없었다’며 메릴을 칭찬했다.
김하성은 어떨까? 그는 “한국에서 나도 스물한 살 때 주전으로 뛰었다. 나름 괜찮았다. 그래도 리그 자체가 다르지 않은가. 수준이 다르다”며 직접 비교는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쉴트 감독은 특별히 7회 적시타를 때린 잰더 보가츠의 이름을 언급했다. “지난 시리즈에서 메릴의 극적인 홈런이 있었지만, 그전에 보기(보가츠의 애칭)의 타석이 있었다. 까다로운 투수를 상대로 끈질기게 싸웠다. 오늘도 똑같았다. 여러 좋은 일들을 해주고 있다. 절대로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베테랑의 역할을 강조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티아라 前 멤버 아름, 3700만원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 [MK★이슈] - MK스포츠
- ‘음주운전’ 슈가, 방탄소년단 최초 경찰 포토라인 서나…일정 조율 중 [MK★이슈] - MK스포츠
- 장원영, 슬림 S라인 깜짝! 인형보다 더 예쁜 ‘이기적 비주얼’ 미니원피스룩 - MK스포츠
- 전종서, 골반이 어떻게 이래? 말도 안 되는 S라인 뽐낸 딱붙핏 크롭탑-롱스커트 셋업 패션 - MK스
- “충분히 가능, 나도 당한 적 있어”…정규리그 역전 우승 포기하지 않은 염갈량 - MK스포츠
- KBO리그, 역대 5번째 800만 관중 달성 임박…가장 빠른 페이스 - MK스포츠
- 김하성, 멀티히트로 팀 승리 기여...배지환 대주자 나선 피츠버그는 8연패 수렁 [MK현장] - MK스포
- ‘키움이 KIA에게 승리하면 5배!’…주중 KBO 대상 경기 프로토 승부식 98회차 마감 임박 - MK스포츠
- 양민혁에게 탈탈->에메르송, AC 밀란과 4년 계약...토트넘 떠났다 “밀란 선수, 큰 자부심”[오피
- 시애틀, 외야수 빅터 로블레스와 2년 975만 달러 계약 연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