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장기간 작용 '나노항응고제' 개발…연 52조 시장 선점 'GO'

진광호 기자 2024. 8. 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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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의료생명대학 바이오의약학과 박주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장기간 작용 가능한 나노항응고제를 개발했다.

지금까지 항응고제는 단기 정맥 및 피하 주사제, 경구약 등이 개발되었으나, 장기간 기능을 가지고 작용할 수 있는 항응고제는 개발된 바 없다.

이에 건국대 연구팀은 최신 나노기술을 활용해 항응고제인 헤파린을 자가 조립 나노화시켜 장기간 작용하도록 새롭게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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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연구팀 혁신적 기술 개발
주사제나 경구약보다 장기간 작용 항응고제
약물을 나노화시켜 장기간 작용 가능
그동안 많은 시도있었지만 복잡성과 독성으로 한계 제기
항긍고제 시장 무려 52조 원 달하고, 연평균 9%로 성장
건대 글로컬캠퍼스 연구팀의 연구내용 모식도. 사진=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제공

[충주]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의료생명대학 바이오의약학과 박주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장기간 작용 가능한 나노항응고제를 개발했다.

지금까지 항응고제는 단기 정맥 및 피하 주사제, 경구약 등이 개발되었으나, 장기간 기능을 가지고 작용할 수 있는 항응고제는 개발된 바 없다.

이에 건국대 연구팀은 최신 나노기술을 활용해 항응고제인 헤파린을 자가 조립 나노화시켜 장기간 작용하도록 새롭게 개발했다.

최근 나노기술을 이용한 많은 혁신 신약 개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효과적으로 약물을 나노화시켜 장기간 작용하도록 만든 예는 드물다.

코로나 사태 때는 RNA 등 유전 물질을 나노화시킨 코로나 백신이 큰 인기를 끌었고, 많은 약물이 나노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특히 운반체로서의 나노입자의 사용은 약물 전달 효율에 큰 장점이 있지만, 나노입자 사용으로 인한 복잡성과 예기치 못한 독성 문제 등의 한계가 항상 제기돼 왔다.

건국대 연구팀은 항응고제인 헤파린이 스스로 모든 기능을 유지한 채 나노입자로 변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항응고제는 물에 녹으면 스스로 나노화가 되어 나노입자를 생성하여 장기간 작용하는 원리이다.

이번 연구에서 나노화된 다당류 항응고제는 체내 단백질인 알부민에 결합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작용했다.

전 세계적으로 항응고제 시장은 무려 52조 원에 달하며, 연평균 성장률도 약 9%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항응고제의 사용은 심부정맥 혈전증(DVT), 폐색전증, 심방세동 등 만성 질환의 증가와 고령화 인구의 증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호 교수는 "이번 항응고제 개발은 우수한 역량을 지닌 학생들의 역할이 컸다"면서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국내 수많은 박사급 연구원들이 내기 어려운 세계 1위 및 네이처급 저널을 학부생 때 그리고 석사 1년 차에 게재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면서 학생들에게 공을 돌렸다.

#충북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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