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카이 대지진’ 주의보 닷새째…일본 “아직 이상징후 없어”

김소연 기자 2024. 8. 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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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수십만명의 희생자가 나올 수 있는 '난카이(남해) 대지진'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뒤 '난카이 해곡 대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졌다며 '대지진 주의보'를 내렸다.

이런 맥락에서 일본에서 미야자키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대지진 주의'가 발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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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례 분석 결과 “후발 대지진 0.4%”
대부분 사흘 이내 발생
‘난카이 해곡 대지진’ 가능 지역. NHK 갈무리

일본에서 수십만명의 희생자가 나올 수 있는 ‘난카이(남해) 대지진’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13일 “정부가 각지의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거대지진이 발생할 판 경계의 이상 징후는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뒤 ‘난카이 해곡 대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졌다며 ‘대지진 주의보’를 내렸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피난소를 지정하는 등 일본 열도가 긴장에 휩싸였다.

통상 일주일 정도가 대지진의 고비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이 1904~2014년 규모 7 이상의 지진 1437회를 분석해 보니, 진원 50km 이내에서 규모 7.8 이상의 대지진으로 연결된 경우는 일주일 사이 6회로 조사됐다. 산케이신문은 “후발 대지진의 발생 확률이 약 0.4%로 평시(0.1%)를 웃돈다”며 “지진학적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런 맥락에서 일본에서 미야자키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대지진 주의’가 발표된 것이다.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어지는 대지진의 경우 총 6차례 중 바로 다음날이 4회, 2~3일 뒤가 각각 1차례씩으로 집계됐다. 2011년 3월 규모 9의 동일본 대지진의 경우 이틀 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산케이신문은 “통계적으로 살피면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직후가 (후발) 대지진 가능성이 가장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확률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1주일이 지난 뒤에도 대지진 사례는 있다. 역시 평소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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