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경수 복권에 "공감 어려운 분 많다" 첫 공개 발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재가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한 대표는 이미 결정된 사안인 만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확전을 자제했다.
한 대표는 기자들이 김 전 지사가 복권된 것에 대해 묻자 "알려진 바와 같이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해)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 등의 반대에도 김 전 지사의 복권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재가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한 대표는 이미 결정된 사안인 만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확전을 자제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소속 4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기자들이 김 전 지사가 복권된 것에 대해 묻자 "알려진 바와 같이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해)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미 (복권이) 결정된 것인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 대표는 기자들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느냐고 재차 묻자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해석하면 된다"고 답했다.
한 대표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적절치 않다고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표는 8·15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자에 김 전 지사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접하고 여러 차례 대통령실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 대표는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은 사람을 복권하는 데 대해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을 것"이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대표가 이날 이번 사안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한 만큼 추가로 문제 제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 전 지사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 명단을 재가했다.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에는 두 사람을 비롯해 청와대가 보수 성향 단체를 불법 지원했다는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 사건으로 복역한 현기환 전 정무수석,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됐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원세훈 전 국정원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 등이 포함됐다. 기업인 중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 등의 반대에도 김 전 지사의 복권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전 지사 복권과 관련한 여러 논란에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 대표는 야권이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문제와 관련해 "인사에 대해선 여러 가지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것 때문에 우리나라의 큰 경축일인 '광복절 기념식'을 보이콧하는 것에 대해선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서정희 어떤 옷 입었길래…"서세원 봤다면 3일 감금했을 것" - 머니투데이
- 도경완 "손톱 아래 뭐 났더니 급성 골수염…대·소변 빨갛게 나와" - 머니투데이
- "남편, 옆집 여자와 정신적 교류" 아내 말에…오은영 "망상 염려" - 머니투데이
- 시험관 임신 성공한 56세 양준혁…"쌍둥이 중 한 명 유산" - 머니투데이
- 애들 데리고 잠적한 전남편, 15년 만에 나타나 "유학비 절반 내놔" - 머니투데이
- 임신한 손담비 "잘 때 숨 안 쉬어져" SOS…무슨 일? - 머니투데이
-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이상민 저격…"인간으로 도리 안해"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이혼 소송 중 열애' 괜찮아?…변호사 "황정음 따라하면 큰일나" - 머니투데이
- 실종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당해" 주장…중앙경찰학교 교수 입건 - 머니투데이
- "마약했다" 아나운서 출신 김나정 급히 지운 글…누리꾼이 고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