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서방 미사일 '심부' 타격 허용 촉구…"푸틴 끝장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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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이 지원한 미사일을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 일대를 공격해 반격에 나선 가운데 서방 동맹국에 러시아 깊숙한 곳까지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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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미국, 아직은 사용 불가 방침서 변화 없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이 지원한 미사일을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 일대를 공격해 반격에 나선 가운데 서방 동맹국에 러시아 깊숙한 곳까지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외무부 관료에게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협력국에 장거리 무기 사용 허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서류로 작성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영국 정부를 향해 제공받은 스톰 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심부 타격을 허용해달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축출할 수 있다는 전망을 공유했다.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주 일대에서 이룬 성과를 지키기 위해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의 비행장과 물류체계를 타격하기를 원하고 있다.
지난달 영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스톰 섀도 미사일의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스톰 섀도 미사일 제조 공정에 프랑스가 포함되는 만큼 영국 정부의 입장 만으로 스톰 섀도의 장거리 공격을 허용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정부 소식통은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스톰 섀도 미사일의 러시아 심부 타격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육군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체계 에이태큼스(ATACMS) 사용 제한 폐지를 미국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는 사용 불가 방침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 야전병원과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 아래 쿠르스크주 러시아 주민을 위한 인도주의 계획을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같은 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 쿠르스크주 일대를 공격해 모두 1000㎢에 달하는 러시아 영토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뒤로 처음으로 본토가 외국 군대에 의해 공격받는 수모를 겪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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