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국군의날 2년 연속 시가행진…"국민 참여행사로 확대"(종합)

옥승욱 기자 2024. 8. 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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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국군의 날에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2억원이 소요됐던 국군의 날 행사 비용을 올해는 79억8000만원으로 감축했다는게 기획단 측 설명이다.

2년 연속 실시하게된 배경에 대해서는 "시가행진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행사"라며 "한국국방연구원(KIDA)를 통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 60%는 시가행진의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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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광화문 일대서 시가행진 진행
올해 규모 지난해 2/3 수준으로 꾸려져
세금낭비 지적엔 "국민 60% 긍정적 답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서 무인체계 부대 장병들이 시내로 들어서고 있다. 2023.09.2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올해도 국군의 날에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지난해 10년 만에 실시된 이후 2년 연속이다.

국방부는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10월 1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오후에는 숭례문 ~ 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가행진에서는 호국영웅 카퍼레이드에 이어 다수의 공중전력과 지상장비가 기동한다.

이어 UN의장대 및 미8군이 동참하는 도보부대 행진이 실시된다. 특성화고 학생들과 참관 시민 등이 참여하는 ‘국민과 함께 행진’도 계획돼 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해 9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시가행진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K-9 자주포와 K-2 전차, 다연장로켓 '천무', 지상유도무기 '현궁', 무인 잠수정 등 장비 170여대와 육해공 등 각 군 장병 40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시가행진은 지난해 2/3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 중인 최첨단 무기를 포함해 3축체계, 유무인전투체계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는게 국방부 측 설명이다.

행사기획단 관계자는 "국군만이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며 "국민이 무기에 직접 탑승하고 만져보고 체험하며 장비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작년에 비가 와서 공중 전력들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올해는 공중 전력을 포함해 국민들이 다양하게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2년 연속 시가행진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세금 낭비라고도 지적한다. 정부는 올해 행사를 위해 지난해 79억8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와 관련 기획단 관계자는 "지난해 10년 만에 대규모 행사를 기획하다 보니 경험이 적은 상태에서 준비했던 부분이 많다"며 "올해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작년 교훈을 충분히 분석해서 예산낭비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2억원이 소요됐던 국군의 날 행사 비용을 올해는 79억8000만원으로 감축했다는게 기획단 측 설명이다.

2년 연속 실시하게된 배경에 대해서는 "시가행진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행사"라며 "한국국방연구원(KIDA)를 통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 60%는 시가행진의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서 기계화부대 장병들이 시내로 들어서고 있다. 2023.09.26. ks@newsis.com


국방부는 10월 1일 기념식과 시가행진 뿐만 아니라 9월과 10월에 걸쳐 다양한 행사들을 실시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9월 3일부터 10월 11일까지 약 5주간 K 밀리터리 페스티발(K-Military Festival)을 시행한다. 이는 매년 9~10월경 각 군별로 시행하던 국방 관련 행사를 통합해 실시하는 것이다.

기간 중 세미나·포럼, 방산전시회, 각 군 행사 및 훈련, 지역안보행사 등 국방 관련 31개 행사를 개최한다.

9월 27일~30일에는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군문화 체험행사 및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다양한 체험공간과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국방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들이 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안보상황을 고려해 ‘강한 국군’으로서 압도적인 국방력을 과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층 더 강화된 한미동맹과 글로벌 군사협력,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정예 선진 강군’의 능력·태세·의지를 현시함으로서, ‘튼튼한 안보’, ‘강한 국방’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압도적인 강군의 위용을 대내외에 보여주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동시에 국군 장병들의 사기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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