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장려 아냐"…'이혼숙려캠프' 서장훈→박하선이 돕는 위기의 부부들 [D:현장]

장수정 2024. 8. 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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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

'이혼숙려캠프'가 여러 방식을 동원해 위기의 부부들을 돕는다. 이혼한 연예인들이 직접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을 비롯해 여러 이혼 예능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지만, '이혼숙려캠프'의 출연진은 '높은 퀄리티', '진정성'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자신했다.

'이혼숙려캠프'는 '막말부부', '갑을관계 부부', '다단계', '알코올 중독'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부부들이 조정이혼 과정을 가상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솔루션까지 진행하며 부부 관계를 고민한다. 앞서 파일럿으로 8주간 방송된 이후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13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에서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민종 CP는 "가족과 부부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리서치를 하면서 많은 전문가들을 만났었다. 그때 법원에서 운영하는 부부 캠프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마지막으로 부부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상담 등을 하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더라. 그래서 방송에서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의도를 설명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했던 서장훈, 박하선이 그대로 함께하며, 진태현이 새롭게 합류한다. 박하선, 진태현은 이혼숙려캠프 소장 서장훈을 도와 부부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트라우마 치료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이혼'이 소재인 만큼 MC들도 부담감을 느꼈지만, '진정성'을 강조했다. 서장훈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걱정을 했다. 그런데 김 CP님과 작가님이 워낙 잘하신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것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파일럿에서도 봤을 때 워낙 만듦새가 좋았다"라고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면서 "제가 다른 분들에 비해 오래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타율이 좋다. 이 프로그램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하선도 "부담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작가님이 너무 좋으시다. 자극적인 것보다 출연진을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으면 빼주기도 하시고. 빼준다고 하고 안 빼주시는데, 정말 빼주시더라. 잘 살아보자는 메시지도 잘 담긴 것 같아서 좋고 뿌듯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혼 숙려 캠프'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언급했다.

진태현 또한 "우리는 이혼 장려 캠프가 아니다. 숙려 캠프"라고 강조하면서 "아내와 예쁘게 사는 모습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한데, 아내가 본인에게 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면 상담을 받으러 온 부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주더라. 아내와 상의해서 하게 했다. 또 저를 초대해 주신 제작진, 동료 MC들을 보며 안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 CP 또한 "이혼이 제목이 있다 보니까 자극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위기 부부의 사연을 보여주기보단 솔루션을 통해 돕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캠프에서 3일 동안 부부 상담이라던지, 드라마 심리 치료나 법률 상담까지 관계 회복을 위한 패키지를 제공한다. 사이가 안 좋았던 부부들이 어떻게 관계 회복을 하고 사이가 어떻게 개선이 되는지를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관계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분량도 그쪽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비롯해 상담 예능에서 활약 중인 서장훈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쏠리고 있다. 이에 서장훈은 "방송한 지 이제 만 10년이 됐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여러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제가) 다른 분들과는 조금 톤이 다른 것 같다. 보통은 좋게 좋게 좋은 이야기만 하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출발이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고, 또 제가 가진 소신대로 이야기를 하는 성향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반응이 있었던 것 같다. '이혼 숙려 캠프'는 그런 점에서 (비슷해서) 걱정은 했지만 장르가 다르고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됐다. 보시면서 여러 가지 것들을 생각하시게끔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여긴다.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퀄리티가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여긴다"라고 '이혼숙려캠프'만의 강점을 자신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심각하다고 잘 못 느끼신다. 우리가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해주면서 그분들이 본인들만의 생각이 아니라 진심으로 돌아볼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진정성 있게, 제 동생들에게 진심으로 해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진정성이 있으면 통한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김 CP는 박하선, 진태현의 역할에 대해선 "정규 편성을 하며 가장 달라진 부분이 박하선, 진태현이 실제 캠프에 합류해 조교 역할을 하면서 위기의 부부들이 관계 회복을 돕는 것이다. 관전 포인트이자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혼숙려캠프'는 15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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