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힘 돼준 엄마 사랑해"…'역도 은메달' 박혜정, 올림픽 소감

이은 기자 2024. 8.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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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 역도 81kg이상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혜정(21)이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박혜정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결승전에서 인상 131㎏, 용상 168㎏을 들어 올리며 합계 299㎏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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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국가대표 박혜정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


올림픽 여자 역도 81kg이상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혜정(21)이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박혜정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결승전에서 인상 131㎏, 용상 168㎏을 들어 올리며 합계 299㎏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역도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윤진희의 53㎏급 동메달 이후 8년 만이다.

박혜정은 한국 신기록도 경신했다. 이번 대회 박혜정의 기록은 인상, 용상, 합계까지 모두 한국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인상 130㎏, 용상 166㎏, 합계 296㎏이었다.

/사진=박혜정 인스타그램


이번 올림픽에서 놀라운 성적을 기록한 박혜정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박혜정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역도연맹 관계자분들과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 덕분에 힘든 일들도 이겨내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첫 올림픽이라 긴장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걸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기에 잘 떨쳐내고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박혜정은 "이번 파리 올림픽은 정말 아쉬운 경기였지만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드릴 수 있기에 다음에 있을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내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더욱 노력해서 2028 LA 올림픽에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그는 "많은 분의 응원과 조언들 그리고 경기장에 오신 분들의 큰 함성 덕분에 없던 힘도 생겼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역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은메달을 확정한 박혜정이 1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월 8년간 암 투병 끝에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은 박혜정은 "하늘에서 큰 힘이 돼 준 우리 엄마 사랑해"라며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혜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박혜정은 "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지는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아서 어머니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어쩔 수 없이 생각이 많이 났다"며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여기 오셨을 텐데, 내가 바로 안아 드렸을 것이다. 얼른 한국 가서 어머니에게 메달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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