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국제표준화, 韓이 주도한다… 표준화 기구 출범

박건희 기자 2024. 8.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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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퀸사'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자 정보 기술은 물질의 최소 단위인 양자(quantum)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정보과학에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날 출범한 퀸사는 양자 정보기술 산업의 사실 표준화를 위한 민간 중심의 국제 사실표준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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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정보기술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 '퀸사(QuINSA)' 13일 출범
통신 3사, LG전자 등 참여
퀸사(QuINSA)의 구성 체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3사,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양자정보기술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 '퀸사(QuINSA·Quantum INdustrial Standard Association)가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퀸사'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자 정보 기술은 물질의 최소 단위인 양자(quantum)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정보과학에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대표적인 게 △양자 센싱 △양자통신 △양자컴퓨팅이다. 양자 센싱은 센싱 기술에 양자를 접목해 계측의 정밀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양자컴퓨팅은 계산 속도를, 양자통신은 암호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는 지난해 6월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 올해 4월 '퀀텀 이니셔티브' 등 양자 기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날 출범한 퀸사는 양자 정보기술 산업의 사실 표준화를 위한 민간 중심의 국제 사실표준화 기구다. 양자통신, 양자컴퓨팅, 양자 센싱 등 세부 기술별 국제표준안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양자기술 산업화 초기인 만큼, 향후 발전할 양자 기술의 '기준점'을 선점해 전반 산업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LG전자, POSCO홀딩스, LIG넥스원 등 양자기술을 개발하거나 사업화를 추진 중인 국내 대기업이 퀸사의 창립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양자기술 관련 중소기업·스타트업 107개사도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미국 IBM, 핀란드 IQM, 이스라엘 퀀텀머신즈 등이 참여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도 가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양자 산업의 생태계를 빠르게 활성화하고 산업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계 중심의 사실표준화 활동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주도해 출범한 퀸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실표준화 기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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