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 파리에서 반짝였지만…中日은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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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는 2024파리올림픽에서 반짝였다.
145명의 '소수정예'가 금 13, 은 9, 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일본도 금 20, 은 12, 동메달 13개로 3위를 차지했다.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은 금 8, 은 2, 동메달 3개로 13위, 이란은 금 3, 은 6, 동메달 3개로 21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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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13개는 2008베이징, 2012런던대회와 함께 역대 하계올림픽 최다 타이다. 전체 32개의 메달은 베이징대회 때와 같고, 최다 메달을 찍은 1988서울대회(금12·은10·동11, 총 33개)보다는 1개 부족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중국과 일본은 더 강해졌다. 대회 폐막일까지 미국과 치열하게 종합우승을 다툰 중국은 금 40, 은 27, 동메달 24개로 2위에 올랐다. 일본도 금 20, 은 12, 동메달 13개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일본의 선전에는 탄탄한 기초종목의 역할이 컸다. 중국은 경영(2개), 아티스틱 스위밍(2개), 다이빙(8개)을 묶어 수영에서 12개, 역도에서 5개의 금메달을 땄다. 복싱도 3개, 기계체조와 리듬체조를 묶어 3개의 금메달을 보탰다. 일본은 레슬링과 기계체조가 눈부셨다. 각각 8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중국과 일본은 육상에서도 금메달 1개씩을 챙겼다. 육상과 수영은 하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종목인데, 그동안은 서구의 독점물이나 다름없었다.
메달 분포도 흥미롭다. 한국은 11개 종목에서 메달을 얻었고, 그중 5종목에서만 금메달을 땄다. 양궁(5개), 사격(3개), 펜싱(2개), 태권도(2개), 배드민턴(1개)에서 금맥을 캤다. 중국은 23개 종목에서 메달, 1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은 16개 종목에서 메달, 7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얻었다.
물론 중국과 일본만 주목할 수 없다.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은 금 8, 은 2, 동메달 3개로 13위, 이란은 금 3, 은 6, 동메달 3개로 21위를 마크했다. 우즈베키스탄은 5개의 복싱 금메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란은 레슬링(2개)과 태권도(1개)에서 금메달을 땄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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