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 매출 3% 감소… 적자는 184억원 줄여, 상반기 흑자 전환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560억원, 영업손실 346억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보다 184억원 줄였다. 여기에 상반기 실시한 희망퇴직에 들어간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89억원을 감안하면 영업손실은 좀더 개선됐다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4조2627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 별도 기준 2분기 총 매출은 3조83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48억 원 줄어든 2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측은 매출 감소에 대해 “지난 4월 천안 펜타포트점, 5월 상봉점이 잇따라 영업을 종료하고 죽전점 등 대형 점포 4개점의 리뉴얼 공사 진행으로 영업 활동이 일부 제한된 여파”라고 했다. 이마트 실적에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와 자사 제품(PB) 전문점 브랜드 등 전문점이 포함되는데, 이들은 각각 영업이익 220억원·109억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적자 폭이 지난해 2분기 대비 50억원 늘어났지만, 트레이더스와 전문점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이를 만회한 것이다.
이마트 자회사 중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 개점 효과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1% 늘어난 7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전년 동기 대비 67억원 늘어난 431억 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17억원 늘어난 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외 SSG닷컴·G마켓 등은 적자 폭을 다소 줄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건설, 이마트24 등은 실적이 부진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억원이 감소했다. 신세계건설은 건설경기 악화와 공사 원가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영업손실이 26억원 늘어났고, 이마트24는 영업손실 27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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