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냉동치킨, 만두도 영국 수출길 열린다

임은수 기자 2024. 8. 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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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영국으로 삼계탕, 냉동치킨, 만두 등의 식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2월 EU와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 위생·검역 협상을 타결한데 이어 2020년 1월 EU를 탈퇴한 영국에도 올해 5월 위생·검역 요건 등을 안내받았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들은 지난 5월 삼계탕의 EU 수출에 이어 냉동치킨, 만두 등 다양한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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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EU이어 열처리 닭고기 제품 수출 절차 마무리
삼계탕 이미지. 연합뉴스

앞으로 영국으로 삼계탕, 냉동치킨, 만두 등의 식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연합(EU)에 이어 영국으로도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길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EU와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 위생·검역 협상을 타결한데 이어 2020년 1월 EU를 탈퇴한 영국에도 올해 5월 위생·검역 요건 등을 안내받았다.

정부는 지난해 한-영 정상회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으로 구축된 국제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활용해 영국의 열처리 닭고기 제품 수입 위생·검역 요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수출증명서 서식을 마련하는 등 수출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업계가 신속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영국의 식품산업과 수입규제 동향도 미리 제공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들은 지난 5월 삼계탕의 EU 수출에 이어 냉동치킨, 만두 등 다양한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은 유럽 내 경제규모 2위인 만큼 케이푸드(K-Food)의 확산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송미령 장관은 "케이푸드 수출 영토가 확대되면서 '미식외교(Gastrodiplomacy)'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며 "올해 5월 EU로 처음 수출된 삼계탕을 시작으로 냉동치킨, 닭고기 만두, 닭고기 햄 등 케이푸드와 한국 식문화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판촉, 신규 구매자(바이어) 발굴 및 유통매장 입점,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 처장은 "영국은 옥스퍼드 사전에 '치맥'이라는 단어를 등재했을 정도로 케이푸드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어서 이번 닭고기 제품의 수출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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