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서도호가 디지털 캔버스로 재해석한 서세옥의 수묵추상화(종합)

황희경 2024. 8. 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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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다음달 열리는 국제 아트페어(미술품장터) 프리즈 서울에서 자사의 투명 올레드(OLED) TV를 활용해 한국 수묵추상의 거장 서세옥(1929∼2020) 화백의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프리즈 서울에서 자사의 무선 올레드TV를 활용해 김환기 작품을 재해석해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서세옥 작품을 재해석한 '서세옥 X LG 올레드: 서도호가 그리고 서을호가 짓다' 전시를 프리즈 서울 행사장 내 LG 올레드 라운지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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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투명 올레드TV 활용…프리즈 서울에서 전시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LG전자가 다음달 열리는 국제 아트페어(미술품장터) 프리즈 서울에서 자사의 투명 올레드(OLED) TV를 활용해 한국 수묵추상의 거장 서세옥(1929∼2020) 화백의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다음달 4∼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 지난해에 이어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프리즈 서울에서 자사의 무선 올레드TV를 활용해 김환기 작품을 재해석해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서세옥 작품을 재해석한 '서세옥 X LG 올레드: 서도호가 그리고 서을호가 짓다' 전시를 프리즈 서울 행사장 내 LG 올레드 라운지에서 연다.

디지털 작품 2점과 서세옥 작가의 원화 7점이 나오는 올해 전시는 서세옥의 장남인 미술가 서도호와 차남인 건축가 서을호가 함께 작업에 참여했다. 서도호는 LG전자가 올해 발표한 투명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T'를 디지털 캔버스 삼아 아버지의 수묵 추상화를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서도호 작가는 자신의 고유한 작업 소재인 반투명 천을 이용한 설치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 공간은 서을호 건축가가 연출해 삼부자가 협업한 전시가 구현됐다. 전시장에는 LG 올레드 사이니지로 구성된 대형 미디어 월에서 서세옥 화백의 육성과 작업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무극'이 상영된다.

서세옥 작가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혜원 LG전자 HE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이날 서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작가를 선정하고 함께 작품을 만들고 올레드 라운지에서 전시하는 방식으로 프리즈와 협업하고 있다"면서 "'완벽한 검정'(퍼펙트 블랙)을 구현할 수 있는 올레드 TV의 특징이 먹으로 그린 작품을 보여주는 데 적합하다고 생각해 서세옥 화백의 수묵 추상화를 올해 작품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LG전자가 추진하는 'LG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올레드 인스파이어 아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MMCA X LG 올레드 시리즈' 전시를 후원한다. 또 LG아트센터 서울의 아트 라운지 공간에서도 젊은 미디어 아트 작가 5명(팀)이 LG 올레드 TV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작품 전시를 열고 있다. 이밖에 ㈜LG,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도 2027년까지 후원하는 등 '아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도호 작가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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