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진주 지역 정치권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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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광복절 특별 사면안이 재가되면서 경남 진주 지역 정치권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진주시장과 진주갑·을 국회의원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민주당에서 스타급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어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지역 정치권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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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광복절 특별 사면안이 재가되면서 경남 진주 지역 정치권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진주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일부 가족들도 진주에 거주하는 만큼 지역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2018년 경남도지사 선거 당시에도 김 전 지사는 보수 텃밭인 진주에서 51.18%의 득표율을 보였다. 당시 경쟁자인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44.54%,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는 4.26%에 그쳐, 보수 후보들 표를 합쳐도 김 전 지사의 득표율에 미치지 못했다.
진주시장과 진주갑·을 국회의원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민주당에서 스타급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어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지역 정치권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국민의힘 진주지역 주요 관계자는 "진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김경수의 영향력은 지역에서 분명히 있다"며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성연석 민주당 진주을 위원장은 "2018년 선거에서도 봤지만 김 전 지사였기 때문에 당선이 가능했다. 당 차원에서 큰 영향력을 가져오지만 진주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며 "도지사 선거 당시 진주의 득표율만 봐도 김 전 지사의 영향력은 컸다. 지역 정치권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등에 관한 건'을 재가했다. 특사 명단에는 김 전 지사가 포함됐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사건'으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2022년 12월 윤석열 정부의 신년 특별사면에서 5개월여의 잔여 형기 집행을 면제받았지만 복권되지는 않았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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