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기에 남겠습니다'...소시에다드 '핵심 MF', 리버풀 제안 공식 거절→재계약 협상 돌입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마르틴 수비멘디가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하고 레알 소시에다드에 남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수비멘디는 공식적으로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했다. 소시에다드는 수비멘디의 잔류를 위해 노력했고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수비멘디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밑이 부드럽고 뛰어난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시야가 넓어 후방에서 롱패스를 자주 시도하며 인터셉트, 태클 등 수비 능력도 수준급이다.
바스크 주 기푸스코아 도 산 세바스티안 출신의 수비멘디는 2011년 12살에 소시에다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수비멘디는 17살의 나이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18년 7월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와 재계약을 맺었다.
2020-21시즌부터 1군에 승격한 수비멘디는 2021-22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수비멘디는 라리가 36경기 1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수비멘디는 많은 관심 속에 소시에다드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라리가 31경기 4골 1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시즌이 끝난 뒤 수비멘디는 이적설에 휩싸였다.
리버풀이 수비멘디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리버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성기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이 사임을 결정했고, 아르네 슬롯을 선임했다. 슬롯 감독은 이번 여름 수비멘디로 중원 보강을 노렸다.
리버풀은 바이아웃 지불도 고려했다. 하지만 빅클럽 입성 제안에도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에 잔류했다. 로마노 기자는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고 있으며 재계약에 열려있다"고 전했다.
수비멘디는 이제 재계약 협상에 들어간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굴욕적일 수밖에 없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이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소시에다드 재계약 제안이 리버풀 제안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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