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산…표본감시 환자 한 달 새 11배 늘어

이정민 기자 2024. 8. 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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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코로나19 감염증이 크게 늘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 결과 환자 수가 올해 26주차(6월23~29일) 6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31주차(7월28일~8월3일) 67명까지 늘었다.

표본감시만 놓고 보면 1개월여 동안 코로나19 환자 수가 11배 규모로 급증한 것이다.

도내 하수처리장 유입수 분석에서는 24주차(6월9~15일)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확산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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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6주차 6명서 31주차 67명 달해
하수처리장 유입수 코로나19 농도 급증
기존 변이 ‘JN.1’↓새로운 변이 ‘KP.3’↑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내 코로나19 감염증이 크게 늘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 결과 환자 수가 올해 26주차(6월23~29일) 6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31주차(7월28일~8월3일) 67명까지 늘었다.

코로나19 환자 수 집계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신고해온 전수감시에서 올해 1월부터 지정된 7개 의료기관 환자 신고로 집계되는 표본감시로 전환됐다.

표본감시만 놓고 보면 1개월여 동안 코로나19 환자 수가 11배 규모로 급증한 것이다.

도내 하수처리장 유입수 분석에서는 24주차(6월9~15일)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확산세를 예고했다.

또 제주시 2개소, 서귀포시 2개소 등 4개 협력병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 사업에서 채취한 코로나19 양성 검체 122건에 대한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 바이러스 분석에서는 새로운 변이종 증가가 확인됐다.

기존에 유행한 ‘JN.1’ 변이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반면 올해 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된 후 48개국에서 확인된 새로운 변이인 ‘KP.3’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KP.3’ 변이는 지난 5월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제주에서도 검출률이 5월 4.3%에서 6월 33.3%, 7월 58.3%로 높아졌다.

도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늘고 65세 이상 연령대가 65.3%를 차지하는 만큼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집단환자 발생 시설에 대한 감염관리 실태 점검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손소독제 등 물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집단환자 발생 대응을 위한 모의훈련을 계획 중이고 고위험군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치료제 사용량 및 재고량을 수시로 확인, 필요 시 질병관리청에 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강동원 도 안전건강실장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 부족 및 휴가철 인구 이동 증가로 접촉이 늘어 호흡기 감염병 유행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내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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