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기후변화 고사 위기 '울진 대왕소나무' 긴급 보호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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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기후변화로 수세가 약화한 '울진 대왕소나무'에 대한 긴급 보호조치에 들어갔다.
또 2022년 기준 총 6025본이 고사하는 등 집단 피해가 발생한 울진·봉화 금강소나무숲에 대해 기후변화 모니터링 등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용관 국장은 "앞으로 대왕소나무 피해방지와 함께 기후변화 모니터링 등 금강소나무숲 내 소나무 집단 피해 발생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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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스트레스로 집단 피해 '금강소나무숲' 모니터링 강화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이 기후변화로 수세가 약화한 '울진 대왕소나무'에 대한 긴급 보호조치에 들어갔다.
또 2022년 기준 총 6025본이 고사하는 등 집단 피해가 발생한 울진·봉화 금강소나무숲에 대해 기후변화 모니터링 등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울진 대왕소나무의 경우 지난 7월 긴급 진단을 통해 소나무좀 등 병해충 침입을 확인,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
특히 합동 현장점검을 펼쳐 전문가 의견에 따라 대왕소나무 주변 고사목 제거, 양분공급 등 추가 조치를 했다.
또 12일 긴급 현장간담회를 통해 노출된 뿌리 객토, 기후변화 모니터링 확대, 수분 경쟁 저감 등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울진 대왕소나무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제4구간 819m 안일왕산(安逸王山) 정상에 있다. 둘레 5m, 높이 14m 정도인 울진 대왕소나무 수령은 600살이 넘는다.
산림청은 울진 대왕소나무 고사 시 주민 의견을 수렴해 현장 또는 박물관 보존, 후계목 조성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울진·봉화 금강소나무숲 조사 결과 2020년 기준 4934그루가 고사한 가운데, 피해가 지속돼 2022년 기준 총 6025그루가 고사했다.
지형·임분조건, 기상정보 등 울진 금강소나무숲 분석 결과 수분스트레스에 취약한 조건에서 피해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분스트레스는 토양수분이 부족하거나 조건이 수분흡수에 부적당해 식물체내에 수분이 부족, 생리기작이 장해를 받는 상태를 말한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의 경우 유전자원보호구역인 소강리 3700ha에 수령 200년 이상인 금강송이 8만5000여 그루 있다.
이 금강송은 줄기가 곧고 재질이 우수해 예부터 궁궐 건축과 함께 국보급 문화재 복원에 사용되는 귀한 나무다.
조선 숙종 6년(1680) 왕실 황장봉산으로 지정된 이래 1959년 국내 유일의 육종림으로 지정됐으며, 1985년 천연보호림에서 2001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되어 국가적으로 보호되고 있다.
2001년 경복궁 복원 때 이곳에서 140 그루의 문화재 복원용 금강소나무가 공급된 바 있다.
김용관 국장은 "앞으로 대왕소나무 피해방지와 함께 기후변화 모니터링 등 금강소나무숲 내 소나무 집단 피해 발생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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