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벤츠도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전기차 기피에 "파격 할인"

벤츠코리아가 자사 전기차에 탑재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벤츠 코리아는 중형급인 EQE 350 플러스 모델과 최고급 라인 EQS 350 모델 등 모두 5종의 차종에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일 인천 청라에서 자사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이후에도 배터리를 포함한 차량 부품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이 '알 권리'를 요구하며 불안이 잦아들지 않자 배터리 정보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현대차·기아와 BMW코리아는 자사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는데 이 같은 흐름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완성차 업계가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섰지만 연이어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불안감이 커져 전기차 계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 구매 할인을 확대하거나 예정에 없던 프로모션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할인율이 20%가 넘는 수입차 모델 30개 가운데 22종이 전기차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오늘(13일) 국무조정실장 주재 차관 회의를 열고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 의무화를 포함해 다음 달 발표할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의 기틀을 잡는다는 방침입니다.

(취재 : 제희원 / 편집 : 김수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