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의결권 행사 미흡한 운용사는 실명 공개할 것"

백지현 2024. 8. 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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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의결권 행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해 의결권 행사 공시를 강화하라고 강조했음에도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처럼 금감원장이 거듭 운용사 의결권 행사를 강조하고 나선 건 작년 가이드라인 개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시가 미흡하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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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 행사 미흡시, 운용사 실명공개 추진
의결권 행사 내역 연기금과 적극 공유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의결권 행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해 의결권 행사 공시를 강화하라고 강조했음에도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이복현 원장은 제대로 행사 내역을 공시하지 않는 운용사들의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복현 원장은 13일 임원회의를 통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서는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주주권익 침해 사례에 대한 펀드 의결권 행사 현황을 지속적으로 철저히 점검해 미흡사례 실명공개(Name & Shame)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부요인으로 인해 펀드의 독립적인 의결권 행사가 저해받지 않고 실질적으로 의결권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또 "연기금으로부터 의결권을 위탁받은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의 적정성,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여부 및 사후관리 현황 등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연기금과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금감원장이 거듭 운용사 의결권 행사를 강조하고 나선 건 작년 가이드라인 개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시가 미흡하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일 펀드 의결권 행사·공시 현황 점검 결과, 총 274개사 가운데 265개사(96.7%)가 의결권 행사 사유나 불행사 사유를 부실하게 기재했다고 밝혔다.이는 작년 10월 금감원이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전면 개정한 이후 이뤄진 첫 점검이다. 

이 원장은 이틀 뒤인 8일 자산운용사 CEO를 소집한 간담회에서도 의결권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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