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파업' 칼빼든 HD현대重노조…임단협 타결은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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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파업의 전운이 커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조선 업황 회복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생산성 향상에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파업을 결정해 안타깝다"며 "성실히 교섭에 임해 노조와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는데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시기에 맞춰 각각 임금·단체협상 중인 국내 조선업 노조가 동반파업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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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파업의 전운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28일 부분 파업을 예고했다.
13일 HD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제14차 본교섭을 실시한다. 여름휴가 후 첫 교섭이자 지난달 23일 이후 20여일만의 교섭이다. 하지만 그동안 노사 모두 기존 안만 고수한 채 주요 쟁점안에 대해서는 한발짝도 다가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8일 오후 2시부터 전 조합원 3시간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번 부분파업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지난달 말 합법적 쟁의권 확보를 위한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결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조합원 756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4919명(65.1%)이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만 65세 정년연장(현재 만 60세) 명문화, 임금피크제 폐지,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40여개 별도 요구안도 마련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회사와 지속해서 협상하고 있지만 아직 회사 측이 별다른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이 자체가 파업을 부추기는 형태"라고 주장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조선 업황 회복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생산성 향상에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파업을 결정해 안타깝다"며 "성실히 교섭에 임해 노조와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는데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시기에 맞춰 각각 임금·단체협상 중인 국내 조선업 노조가 동반파업 절차를 밟고 있다. 조선업 하투(夏鬪) 분위기가 자칫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조선업 활황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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