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온실가스 배출량 43% 감축…'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 추진

4대전략 46개 세부과제 추진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이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3% 감축을 목표로 46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도는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와 글로벌 규제 등에 종합 대응하기 위한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청정전환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산업구조 대전환 △녹색기술의 저탄소 녹색성장 체계 구축 △도민공감으로 인식개선과 기후위기 적응 기반 구축 △산림경영으로 지속가능한 탄소흡수원 조성·확보 등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건물지원사업, 에너지자급자족인프라구축사업, 그린리모델링지원사업 등을 통해 전망배출량 대비 15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노후경유차 18만대 폐차와 친환경 수소차 1800대 보급, 친환경 전기차 7만2000대 보급, 탄소중립포인트제(자동차분야) 2만7000대 가입·확대로 약 34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에너지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약 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에 이어 반도체 폐자원에서 실리콘을 추출·정제해 이차전지 음극소재 원료로 공급하는 첨단전자산업 녹색융합클러스터 등을 조성한다. 유기성폐자원에서 발생된 메탄가스로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설치사업 등을 추진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분 최소화에도 나선다

또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기후위기 대응 미래수종 조림,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숲가꾸기사업 확대 및 바다숲 조성사업과 환동해 블루카본 인프라 조성사업으로 지속가능한 흡수원을 조성해 37만톤의 온실가스를 흡수할 계획을 세웠다.

노후 공공청사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 지원사업으로 2030년까지 5000kW 태양광 발전시설로 약 3000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빗물 저장 후 재사용할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3톤 감축안도 구상하고 있다.

에너지분야 탄소중립 포인트제 가입확대를 통해서는 2030년까지 약 5만1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사업 추진을 통해 도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핵심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형 탄소중립 프로젝트./자료제공=경북도

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