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도 나타난 큰바다사자 "피곤해서 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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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큰바다사자가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 이어 울산 앞바다에서 또다시 발견됐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확인한 결과 해당 동물은 전날 부산 기장군 해상 등부표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큰바다사자'로 확인됐다.
이날 발견된 큰바다사자는 울산 남방파호안 해상 등부표에 올라 타 앉은 상태였으며 해경 보트가 다가가자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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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 해상서 부표에 올라앉은 상태
고래연구센터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올라 간 것으로 보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멸종위기종인 큰바다사자가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 이어 울산 앞바다에서 또다시 발견됐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13일 오전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 해상을 지나던 통선 선장으로부터 “바다표범이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확인한 결과 해당 동물은 전날 부산 기장군 해상 등부표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큰바다사자’로 확인됐다.
이날 발견된 큰바다사자는 울산 남방파호안 해상 등부표에 올라 타 앉은 상태였으며 해경 보트가 다가가자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큰바다사자는 바다사자과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우리나라에는 집단 서식지가 없지만 동해, 울릉도 주변 해역, 제주도 등지에서 가끔 발견된다.
이경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고수온 현상으로 등부표 위에 올라왔다고 보기는 어렵고, 단순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 시민이 큰바다사자를 만날 경우 큰 소리를 내거나 가까이 접근하시면 안 되고,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서 해양경찰이나 국립수산과학원으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라며 “공격성이 있는 맹수기 때문에 일반인이 육상에 올라온 바다사자를 해상으로 보내는 행위는 위험하다”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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